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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 급여 적용"

뇌전이 발생 폐암환자에도 효능·내약성

2021-07-0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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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렉라자'. 사진/유한양행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유한양행(000100)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T790M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가 보험 급여 적용을 받는다고 1일 밝혔다. 대상은 EGFR TKI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EGFR T790M 돌연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다.
 
렉라자는 EGFR T790M 저항성 변이에 높은 선택성을 갖는 경구형 3세대 티로신 인산화효소 억제제다. 뇌혈관장벽(Blood-Brain-Barrier, BBB)을 통과할 수 있어 뇌전이가 발생한 폐암환자에서도 효능과 내약성을 보인다.
 
국내외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EGFR 변이 양성인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요법으로 1~3세대 EGFR TKI를 투여하는 것이 권고된다. 다만, 1·2세대 EGFR TKI를 사용한 다수의 환자에서 내성을 획득해 불가피하게 질병이 진행된다는 한계가 있으며, 관련 내성 중 T790M 돌연변이로 인한 내성은 50~60%에서 발생한다.
 
이번 급여 적용은 EGFR 변이 양성인 진행성 비소세포폐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임상 데이터를 보면, 전체 용량군 T790M 돌연변이 양성 환자 162명에서 독립 중앙 검토와 시험자 평가에 따른 객관적 반응률은 59%, 68%,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10.9개월, 11.0개월이었다. 240㎎ 용량군에 배정된 환자 78명 중 T790M 돌연변이 양성 환자 76명에 대한 독립 중앙 검토와 시험자 평가에 따른 객관적 반응률은 58%, 72%,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11.0개월, 13.2개월이었다.
 
한양행은 렉라자가 EGFR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서 유의미한 치료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렉라자 급여 적용을 통해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현재 진행 중인 다국가 임상 3상 1차 치료제 연구와 '아미반타맙'과의 병용임상 등 글로벌 임상을 통해 전 세계 폐암 환자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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