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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수요 회복한다더니…업계 ‘구조조정’ 공포

업계 2위 모두투어, 전직원 대상 희망퇴직 실시

2021-06-30 14:59

조회수 : 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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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정부의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 도입 추진으로 해외 여행 수요가 되살아날 조짐이지만 정작 여행업계에선 인원 감축에 대한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 2위 업체인 모두투어가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업계는 이번 구조조정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30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모두투어는 지난 25일 사내 공지를 통해 전직원들을 대상으로 비상경영으로 인한 희망퇴직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모두투어는 임원 등 경영진이 일괄 사직서를 제출한 바 있어 이번 희망퇴직은 임원을 제외한 모든 직원이 대상이 될 전망이다.
 
여행업계는 충격에 빠졌다. 작년 하나투어와 노랑풍선 등 대형 여행사들이 코로나19 여파로 희망퇴직을 단행할 동안 모두투어만큼은 노사 협의를 거쳐 유·무급 휴직을 시행하는 등 힘겹게 고용 유지를 해왔기 때문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이번 모두투어의 상황을 본다면 업계 전체가 한계점에 다다른 것일 수도 있다"면서 "최근 해외 여행 수요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당장 자유롭게 해외로 나가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해외를 중심으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 중인 것도 불안 요소다. 여행업체들은 백신 접종 증가 추세와 트래블버블 도입 가능성에 해외 여행 상품 출시를 준비해왔지만 변이 바이러스가 감염자가 늘어난다면 모처럼 되살아난 여행 수요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될 수도 있다.
 
실제로 국제선 노선 재개 움직임을 보이던 항공사들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소식에 일본·중국·동남아의 운항 노선을 중단하거나 재개 계획을 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은 지난 8일 재개한 인천~사이판 노선을 잠정 중단한 뒤 다음 달 24일부터 운항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여행업체들은 일반 여행객들을 타겟으로 한 여행 상품 외에도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배송·구매 대행 사업을 추진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한 생존 전략 모색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여행 수요 회복에도 연내에 완전 정상화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연말까지 코로나 상황이 악화될 경우 추가 구조조정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서울 중구 모두투어 사무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무급 및 유급 휴직으로 텅 비어 있다. 사진/뉴시스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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