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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아

효성티앤씨, 친환경 스타트업 '플리츠마마'에 지분 투자

김용섭 대표 “실력 있는 친환경 패션스타트업 발굴 지원”

2021-06-2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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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효성티앤씨(298020)가 친환경 섬유 개발 및 시장 확대 노력 일환으로 지분 참여로 친환경 패션스타트업 사업을 지원한다.
 
효성티앤씨는 친환경 패션스타트업인 플리츠마마에 투자하기로 하고 지난 28일 지분투자 협약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김용섭 효성티앤씨 대표, 왕종미 플리츠마마 대표. 사진/효성티앤씨
 
효성티앤씨 29일 친환경 패션스타트업인 ‘플리츠마마’에 투자하기로 하고 전날 지분투자 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투자금액은 양사의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플리츠마마는 친환경 섬유소재를 사용해 자투리 원단 등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는 제작방법으로 의류와 소품을 제작하는 친환경 패션스타트업이다.
 
효성티앤씨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이번 투자로 효성티앤씨는 플리츠마마의 전략적 파트너로 양사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 파트너십을 확고히 하게 됐다"면서 "친환경 섬유의 안정적 공급은 물론 영업활동, 브랜딩, 글로벌 패션시장 진출 등을 지원해 플리츠마마가 국내 대표 친환경 패션브랜드로 자리매김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티앤씨와 플리츠마마는 지난 2018년부터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 섬유인 ‘리젠’으로 만든 니트 플리츠백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지난해 4월 제주시와 ‘리젠 제주’, 올해 3월 서울시와 ‘리젠 서울’, 4월 여수광양항만공사와 ‘리젠 오션’ 등 다양한 친환경 협업을 진행해왔다.
 
효성티앤씨는 이번 플리츠마마에 대한 투자를 계기로 ‘리젠 랩(Lab)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리젠 랩 프로젝트는 효성티앤씨가 개발한 친환경 소재를 플리츠마마 등 패션 스타트업과 협업으로 다양한 친환경 상품으로 만들어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시도다.
 
효성티앤씨는 섬유 시제품을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플리츠마마 등 스타트업 제품에 우선적으로 적용하고, 각종 전시회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내놓는다. 최종 소비자와 시장의 피드백을 향후 섬유와 원단 제품 개발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플리츠마마에 대한 투자 이후에도 성장가능성이 있는 친환경 패션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함으로써 섬유·패션 분야의 친환경 비즈니스 확대를 이끈다는 방침이다.
 
김용섭 대표는 “효성티앤씨는 국내 대표적인 친환경 소재기업이라는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제품 기획단계부터 최종 판매제품까지 환경을 생각하고 있다”며 “향후 대기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타트업들과의 다양한 협력체제를 구축해 실력 있는 친환경 패션스타트업이 많이 발굴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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