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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김학의·월성 폐쇄 등 주요 사건 수사팀 전면 교체

법무부, 고검검사급 검사 652명 신규 보임·전보 인사

2021-06-2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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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법무부가 고검검사급 검사에 대한 대규모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주요 사건을 담당한 수사팀이 전면 교체됐다.
 
25일 법무부에 따르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재조사 때 작성된 건설업자 윤중천씨 면담보고서와 관련한 의혹을 수사한 변필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는 창원지검 인권보호관으로 전보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김학의 전 차관과 관련한 명예훼손 고소 사건을 조사하던 중 당시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 소속 이규원 검사가 작성한 해당 보고서가 왜곡된 정황을 파악해 이 검사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이첩했으며, 이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는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수사하고 있다.
 
새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는 이선혁 수원지검 형사1부장검사가 맡는다. 이선혁 부장검사는 지난 2018년 의정부지검 공판송무부장 당시 '드루킹'의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한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파견된 경력이 있다.
 
김 전 차관에 대한 긴급출국금지 의혹을 수사한 이정섭 수원지검 형사3부장검사는 대구지검 형사2부장검사로 전보됐다. 새 수원지검 형사3부장검사는 최명규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장검사가 맡는다. 
 
수원지검 형사3부도 김 전 차관이 인천국제공항에서 긴급출국금지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광철 비서관을 수사하고 있으며, 수사팀은 지난달 이 비서관에 대한 기소 방침을 대검찰청에 보고한 상태다.
 
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혐의를 수사한 이동언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장검사는 제주지검 형사1부장검사로 전보됐다. 
 
새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장검사는 박규형 서울남부지검 형사7부장검사가 맡는다. 박규형 부장검사는 2016년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부가 국회 동의 없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체결과 관련한 직권남용 혐의를 수사할 당시 주임검사를 담당했다.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조기 폐쇄 의혹을 수사한 이상현 대전지검 형사5부장검사는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장검사로 보임됐다. 김호준 청주지검 부부장검사가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장검사로 신규 보임됐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날 고검검사급 검사 652명, 일반검사 10명 등 검사 662명에 대한 신규 보임·전보 인사를 다음 달 2일자로 제청·시행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9월 정기 인사 이후 10개월 만에 단행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고검검사급 검사 인사다.
 
법무부가 검찰 중간 간부 인사를 발표한 2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과 서울고검, 서울중앙지검의 모습.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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