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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기업 44% "하반기 인턴 채용"…11.1%P↑

89.6%는 정규직 전환형 모집…10명 중 3명꼴로 전환

2021-06-21 08:33

조회수 : 3,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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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기업 10곳 중 4곳 이상은 올 하반기 인턴을 채용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에이치알(143240)의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기업 416곳에 ‘하반기 인턴 채용 계획’을 설문해 2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44%가 ‘인턴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는 전체 기업의 32.9%인데 비해, 올해는 11.1%P 증가한 셈이다.
 
채용 이유는 단연 ‘부족한 인력을 보충하기 위해서’(77%, 복수응답)가 1위였다. 다음으로 ‘업무 지원 인력이 필요해서’(32.8%), ‘사업 확장 등의 계획이 있어서’(14.8%), ‘사전 검증 후 채용하기 위해서’(13.1%),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어서’(13.1%), ‘우수 인재를 선점할 수 있어서’(8.7%) 등의 순이었다.
 
하반기에 인턴으로 채용 예정인 인원은 평균 3명이었다. 채용 인원 역시 지난해보다 늘었다는 응답(43.7%)이 줄었다(4.9%)는 답변의 9배 가량 됐다. 채용 시기는 6월(36.6%)에 집중돼 있었다. 이어 7월(23.5%), 9월(15.8%), 8월(12%), 10월(7.1%) 등의 순이었다.
 
하반기 인턴 형태는 ‘정규직 전환형만 채용’(65.6%), ‘정규직 전환형과 기간제 체험형 모두 채용’(24%), ‘기간제 체험형만 채용’(10.4%)의 순으로, 정규직 전환형을 채용하는 기업이 89.6%에 달했다. 이 때, 정규직 전환형 인턴을 채용하는 기업 164곳이 계획 중인 전환 비중은 평균 35%로 집계됐다.
 
기간제 체험형을 뽑는 기업 63곳도 인턴 수료자에 대해 추후 입사 지원 시 특전을 제공한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서류 전형 면제’(47.6%, 복수응답), ‘1차 면접 전형 면제’(46%), ‘가산점 부여’(38.1%), ‘인적성 전형 면제’(19%) 등이 있었다.
 
하반기 인턴을 채용할 직무는 주로 영업·영업관리(19.7%, 복수응답), 제조·생산(15.3%), IT·정보통신(15.3%), ‘연구개발’(14.8%), 서비스(11.5%), 기획·전략(10.4%) 등이었다.
 
인턴들의 근무 기간은 평균 4.8개월로 집계됐으며, 인턴 기간 중 지급하는 급여는 세전으로 평균 월 210만원이었다.
 
아울러 기업들이 인턴 채용 평가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점은 직무 관련 경험이나 적합성 등으로 나타났다. 서류 전형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으로는 단연 ‘관련 직무 경험’(58.5%)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밖에 전공(18%), 자격증(7.7%), ‘대외활동 경험’(3.8%), 학력(3.3%) 등이 있었다.
 
면접에서는 ‘직무 적합성’(33.3%), 성실성(23.5%), ‘실무 경험’(14.2%), ‘열정과 도전정신’(11.5%), ‘조직 융화력’(7.7%), 등을 중요하게 평가한다고 답했다.
 
정규직 전환의 경우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는 ‘업무 역량’(29%)을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태도 및 성실성’(20.2%),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16.9%), ‘직무 적합성’(12%), ‘업무 습득 속도’(12%) 등의 순이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사상 초유의 팬데믹 사태가 이어지고 있으나, 백신 접종과 수출 호조 등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해보다 인턴을 뽑으려는 기업이 다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정규직 전환을 전제로 인턴을 채용하는 경우도 많아 인턴 공고를 적극 찾고 지원하는 것이 취업 성공을 이끄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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