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이민우

백신, 영국 변이 예방…인도 '델타 변이'는 신중 모드

국내 주요변이 감염 226명 늘어...누적 1964명

2021-06-15 17:05

조회수 : 2,852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백신이 영국(알파)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력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백신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인도(델타) 변이에 대해서는 '검증 중'이라면서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5일 보건복지부에서 브리핑을 통해 "영국 변이 바이러스를 특별하게 취급, 관리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손영래 반장은 "영국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쓰는 백신으로 다른 통상적 바이러스와 큰 차이 없이 예방력이 있다"며 "굳이 영국 변이를 위험한 변이로 관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과 질병청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인도 변이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검증이 불명확한 상태"라며 "전 세계적으로도 인도 변이에 대한 백신의 효과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속적으로 연구 데이터를 분석해 인도 변이를 위험 바이러스로 분류해 별도 대책을 마련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14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유행국가'로 13개국을 지정, 오는 7월부터 13개국 외 국가에서 온 입국자들에 대한 자가격리를 면제한 바 있다.
 
문제는 영국과 인도가 13개국 명단에서 빠진 점이다. 특히 인도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해서는 1주일간 의무격리 후 음성 판정이 나오면 남은 1주일간 자가격리를 조처하는 식이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 현황을 보면 최근 1주간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인도 등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226명으로 늘었다. 누적 변이 확진자는 1964명이다.
 
종류별로는 영국 변이가 192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인도 변이 30명, 남아공 변이 3명, 브라질 변이 1명이다. 이 중 31명은 해외입국, 195명은 국내 감염이다.
 
새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 집단감염 사례는 모두 알파형으로 총 18건이다. 집단사례 1건당 평균 발생 규모는 18.1명으로 높은 전파력을 보였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사업장과 다중이용시설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변이 바이러스 또한 방역을 위협하고 있어 자칫 방심하면 코로나19가 언제든지 확산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5일 브리핑을 통해 영국 변이 바이러스를 특별하게 취급, 관리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업무를 보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 이민우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