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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 "디지털·헬스케어 우위 설 것"

출범 기자간담회 열어 비전 제시…"DVD(디지털·밸류·데이터) 경영 추진"

2021-06-1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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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유승 기자] "앞으로 1~2년 이내에 디지털과 헬스케어 분야에서 확고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다."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은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험은 더 이상 인지 산업이 아니다. 디지털 산업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미 빅테크 기업들이 보험산업에 진출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 사장은 우선 디지털 분야를 선점하기 위해 DVD 중심 경영(디지털·밸류·데이터)을 추진키로 했다. 디지털 전략 방향으로 △고객 손안의 휴대폰에서 24시간 동안 모든 보험서비스 제공하고 △회사 내 보험업무의 시작부터 종결까지 모든 과정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조직을 1그룹 4개 부서로 확대 편성해 디지털과 헬스케어 사업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신한금융플러스는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인수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조기에 시현했고, 베트남 해외법인은 현지당국의 설립 인가를 획득한 후 내년 본격적인 영업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헬스케어 플랫폼인 하우핏 서비스도 론칭 이후 헬스케어서비스 시장 내 새로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다. 향후 제휴 서비스 확대 및 고도화 방안의 수립을 추진 중이다. 
 
신한라이프는 통합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채널 보험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하게 됐다. 2040 고객세대에 최적화된 기존 오렌지라이프 FC채널과 4060세대에 최적화된 기존 신한생명 FC채널, 아울러 전화로 보험을 판매하는 통신판매(TM) 채널, 전화와 대면 영업을 함께 하는 하이브리드 채널, 모바일로 보험을 가입하는 디지털 보험채널까지 갖췄다. 출범과 동시에 채널의 특성에 맞는 총 4종의 신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성 사장은 "신한라이프는 고객의 필요에 맞는 상품을 고객이 원하는 채널을 통해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면서 "고액자산가 그룹을 담당하는 웰스매니저(WM) 조직과 상속증여연구소도 운영할 예정이며, GA자회사인 신한금융플러스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수의 영업채널은 선택과 집중이 어렵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 회사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다"면서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다양한 고객을 접촉할 수 있는 모든 영업채널 보유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라이프의 총 자산은 71조5000억원으로 업계 4위다. 당기순이익은 3961억원으로 업계 2위, 수입보험료는 7조9000억원으로 업계 4위 수준이다. 지급여력비율(RBC)은 314.1%에 이른다. 
 
성 사장은 "신한라이프는 고객이 믿을 수 있는 가장 혁신적이면서도 가장 기본에 충실한, 진심을 품은 보험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신한금융그룹의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에 가장 앞장서는 회사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간담회에선 회사의 비전과 전략 방향을 담은 브랜드도 공개했다. △새로운 브랜드에는 누구보다 앞서 도전하고 실현 △고객이 기대하는 삶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브랜드가 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 보험사인 신한라이프는 내달 1일 정식 출범한다.
 
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이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기자간담회에서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사진/권유승 기자
권유승 기자 ky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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