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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진

부산경찰청 총경급 간부 직위해제…수천만원 뇌물수수 혐의

수사 정보 제공 댓가성 의혹…간부는 "사실무근" 반박

2021-06-1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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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수천만원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의 조사를 받는 부산경찰청 소속 총경급 간부가 직위해제 됐다. 총경은 부산경찰청에선 과장급이고, 일선 경찰서에선 서장급의 고위 간부다.
 
부산경찰청은 “경찰청 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에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입건된 A총경을 지난 11일 직위를 해제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이달 초 국가수사본부는 뇌물수수 등 혐의로 부산경찰청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A총경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A총경은 수년 전 잘 아는 한 사업가로부터 5000만원 가량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 총경이 수사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사업가로부터 돈을 받았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수사는 지난해 10월 사업가의 지인이 경찰에 진정서를 접수하면서 시작됐다. 국수본은 최근 이 진정을 정식 수사로 전환한 상태다.
 
반면 A총경은 이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총경 측은 “잘 아는 지인과 수년 전 금전 거래가 있었지만 이번 일이 불거지기 훨씬 전에 모두 갚았기 때문에 뇌물수수는 사실무근”이라며 “금전 거래도 사건이나 업무와 전혀 관련이 없는 개인적인 것으로 불법 행위를 한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부산 연제구 부산경찰청.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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