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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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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국, 글로벌 백신허브 가능…개도국 지원할 것"

"코백스 AMC에 올해 1억 달러, 내년 1억 달러 추가 제공"

2021-06-1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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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월(영국) 공동취재단·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전 세계 수요에 못 미치고 있는 백신의 공급 확대를 위해 한국이 보유한 대량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백신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국제사회에 강조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영국 콘월 카비스 베이 호텔에서 보건을 주제로 열린 확대회의 1세션에서 '백신의 공평한 접근권'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백신 공급의 조속한 확대가 가장 필요한 단기처방"이라며 "개도국 백신 지원을 위해 코백스 AMC(코로나 백신 선구매 공약 매커니즘)에 한국은 올해 1억불을 공여하고, 내년 1억불 상당의 현금이나 현물을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래 팬데믹 대비를 위한 권역별 협력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한국이 2020년 12월 동북아 내 보건안보 협력을 위해 역내 국가들과 출범한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활동을 소개했다. 또한 디지털 강국인 한국이 보건 분야에 디지털 기술을 적극 접목해 활동하고 있고, 국민이 방역의 주체가 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위기를 모범적으로 극복해 오고 있음을 알렸다.
 
이날 회의에는 기존 G7 회원국(영국·미국·독일·프랑스·일본·이탈리아·캐나다) 정상 외에 한국·호주·남아프리카공화국 등 3개국 정상이 직접 참석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자국의 코로나19 확산에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했다.
 
이외에도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데이비드 맬페스 세계은행 총재 등이 참석했다.
 
참석국 정상들은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해 백신·치료제·진단기기의 공평한 접근 보장이 실현될 수 있도록 백신 생산·공급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개발도상국들의 백신 지원을 위해 공여국들의 재원으로 선구매한 뒤, 코백스를 통해 지원하는 메커니즘 '코백스 AMC'도 함께 논의했다. 잔여 백신의 개발도상국 공급, 개도국에 대한 접종 인프라 지원 방안에도 의견을 나눴다.
 
한편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1세션 참석에 앞두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스가 총리 취임 이후 문 대통령이 직접 대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스가 총리에게 다가와 아주 짧은 시간 간단한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일 정상이 이번 G7 정상회의 기간 정식회담 혹은 '풀 어사이드(pull aside)'로 불리는 약식회담을 가질지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다만 일본 측이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 문제' 등에 대한 한국의 구체적인 해결책을 요구하고 있어 정식회담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도 만나 인사를 나눴다. 지난달 2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이후 3주 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오셔서 모든 게 잘될 것 같다"고 인사를 건넸고,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결과로) 미국이 보낸 얀센 백신 예약이 18시간 만에 마감됐다"며 "한국에서 큰 호응이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밖에 문 대통령은 독일, 호주, EU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가졌고, 아스트라제네카사의 대표와 면담을 하고 한국과의 협력을 논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 양자회담장 앞에서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남아공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문 대통령, 미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두번째 줄 왼쪽부터 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 호주 스콧 모리슨 총리. 세번째 줄 왼쪽부터 UN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이탈리아 마리오 드라기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사진 출처/G7 Cornwall 2021
콘월(영국) 공동취재단·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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