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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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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선연기론 "반대"…"정치는 국민신뢰가 중요"

송영길 만나선 "지역화폐형 보편적 재난지원금 서둘러야"

2021-06-1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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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된 경선연기론엔 "정치는 신뢰가 가장 중요하고, 신뢰는 원칙과 약속을 지키는 데서 온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송영길 당대표를 만나선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서둘러 지급해야 한다고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의 일부 대선주자들이 대선 경선연기를 주장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오늘 회의에선 경선연기론에 대한 이야기가 없었다"면서도 "원래 정치에는 신뢰가 가장 중요한데, 신뢰는 원칙과 약속을 지키는 데서 온다"고 말했다.

또 "의견이야 다양한 것이 있을 수 있고, 원래 당이라고 하는 것이 똑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것이 아니고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것이기 때문에 의견이 다양한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정말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눈높이, 국민들의 기대치라는 것을 한번 생각해주셨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생관련 회의에서 어떤 의견을 제시했느냐'라는 질문에 "당 지도부의 혁신과 개혁을 위한 노력에 대해서 감사 말씀을 먼저 드렸다"며 "정말 너무 어려운 상황에 경제적 환경을 개선하고 개인들의 어려움 덜어드리는 차원에서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신속하게, 과감하게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도지사님도 이 점에 대해 동의하시는 발언이 있었다"면서 "이번엔 초과 세수가 있다고 하니까 지난해 1차 재난지원금보다 조금 더 늘려서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 지사는 최근 부동산투기 의혹이 제기되면서 탈당 권유를 받는 민주당 의원들에 대해선 "억울하신 분들이 분명히 있겠지만,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회복하기 위한 민주당 지도부와 송영길 대표님의 고뇌에 찬 결단"이라며 "저로서는 (지도부 결단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안타깝지만 대상자분들께서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공개적 대선행보를 시작한 것에 대해서는 "윤 전 총장이 공부를 열심히 하신다고 들었다"면서 "공부를 열심히 하셔서 실력 쌓으셔서 국민의 훌륭한 도구가 되시길 바란다"고 했다.
 
10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 뒷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경기도청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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