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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디지털 사이드 미러, 나만 불편해?

2021-06-09 16:48

조회수 : 3,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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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캐딜락의 '리어 뷰 카메라 미러'를 선호합니다. 룸 미러 스위치를 누르면 일반적인 시야가 아니라 차량 후면부에 있는 카메라에서 보는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간혹 뒷좌석에 탑승자가 있으면 후방 시야를 볼 때 제약이 있습니다. 그리고 비가 올 때도 잘 안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리어 뷰 카메라 미러 기능을 활용하면 이런 제약 없이 선명한 화질의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캐딜락 차량을 산다면 매력요소 중 하나로 꼽고 싶습니다. 
 
아우디 e-트론의 버추얼 사이드 미러. 사진/김재홍 기자
 
다만 아우디 e-트론의 버추얼 사이드 미러, 현대차 아이오닉5의 디지털 사이드 미러는 겉으로만 봐도 좋아보이는데 불편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 기능은 일반 사이드 미러 자리에 카메라가 있고 측후방 화면은 그 아래쪽에 있는 모니터로 보게 됩니다. 
 
역시 카메라를 통해 전달되는 만큼 화질을 선명합니다. 다만 제가 봐야하는 시점보다 아래에 화면이 위치해 있어서 저는 불편했습니다. e-트론이나 아이오닉5 시승했던 다른 기자들의 반응도 저와 비슷합니다. 
 
아이오닉5의 디지털 사이드 미러. 사진/김재홍 기자
 
습관적으로 측후방 시야를 볼 때 사이드 미러 위치와 다릅니다. 기능이 안좋다기 보다는 기존 사이드 미러 위치를 보는 것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서울 시내구간을 주행할 때는 더욱 불편했습니다. 
 
다만 e-트론에 비해 아이오닉5의 디지털 사이드 미러는 모니터 형태에다가 상대적으로 위치가 위쪽에 있어서 조금 더 보기에 편하기는 했습니다. 아이오닉5의 경우 디지털 사이드 미러는 옵션으로 추가해야 합니다. 이 기능이 기존 관습(?)을 극복하지 못하고 외면을 받을지, 아니면 고정관념을 뚫고 선호가 될지 개인적으로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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