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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멀티태스킹 강화"…애플, 생태계 확장 선언

기대했던 신제품 발표 대신 소프트웨어만 발표

2021-06-0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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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앞으로 아이폰 이용자들은 아이폰 화상 대화 기능인 '페이스타임'으로 가족·친구와 대화하면서 영화·음악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애플은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파크에서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개발자들을 위한 연례행사인 '세계개발자대회 2021'(WWDC 2021)를 열고 새로운 운영체제(OS)와 신기술을 선보였다.
 
다만 맥북 프로, 증강현실(AR) 글라스 등이 공개될 것이라는 애초 전망과 달리 이번 행사에서 신제품은 공개되지 않았다.
 
먼저 아이폰용 최신 운영체제 iOS 15 업데이트 내용의 특징으로는 비대면 시대를 맞아 페이스타임 기능을 확장한 게 특징이다. 기능 외에도 기존에 아이폰 등의 사용자만 이용이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나 윈도PC 사용자들도 페이스타임을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12월16일 독일 뮌헨의 한 애플 매장. 사진/AP·뉴시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부사장은 "개인 정보 보호는 항상 애플이 하는 모든 일의 중심이 되어왔다"며 "올해 공개되는 업데이트에는 사용자들에게 그 어느 때보다 깊은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한층 세밀한 제어가 가능한 혁신적인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이번에 디지털 지갑 '애플 월렛' 기능을 확대하고 기존의 신용카드와 신분증을 암호화해 저장할 수 있는 기능도 선보였다.
 
각종 알림을 걸러주는 집중 모드도 도입됐다. iOS 15 사용자들은 현재 하는 일에 집중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기기를 설정할 수 있는데, 맞춤형 집중 모드를 생성하거나 온 디바이스 인텔리전스를 활용해 알림을 허용할 사람과 앱을 제안해주는 제안형 집중 모드를 선택하는 것이 가능하다.
 
라이브 텍스트는 온 디바이스 인텔리전스를 활용해 사진 속의 텍스트를 인식하고 사용자가 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해준다. 예를 들어 사용자들은 손으로 쓴 가족 레시피를 찍은 사진을 검색하고 찾거나, 상점의 간판에 적힌 전화번호를 인식해 그 번호로 전화를 바로 걸 수 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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