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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씨앤투스성진, 중간배당 실시…'제조정지' 악재 딛고 주주가치 UP

보통주 1주당 500원 현금배당…하반기 D2C 시장 확대

2021-06-0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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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1년 06월 7일 16:11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백아란 기자] 첨단소재 필터 전문기업 씨앤투스성진(352700)이 주주환원을 위해 중간배당을 단행한다. 산업용·보건용 마스크 브랜드 ‘아에르(Aer)’를 제조·판매하고 있는 씨앤투스성진은 코로나19 등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한 만큼,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중간배당결정은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제조정지명령’ 행정처분을 받은 이후 나온 것으로, 투자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씨앤투스성진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500원을 현금배당하는 내용의 중간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배당총액은 47억9519만8000원이며, 배당대상 주식수는 6월30일 기준 주주명부에 등록돼 있는 총 959만396주(자기주식 40만5135주 제외)다.
 
올해 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씨앤투스성진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수요 증가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43억원으로 전년동기(61억6000만원) 대비 40.8% 증가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5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7% 늘었고, 영업이익은18.3% 뛴 165억원으로 집계됐다.
 
씨앤투스성진 관계자는 “지난 1월28일 상장 이후 1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실현했다”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40만주’를 매입했으며 중간배당도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씨앤투스성진은 향후 지속적인 배당을 통해 회사의 가치를 증명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과 실적 창출에 온 힘을 다할 예정”이라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 씨앤투스성진은 오는 7월부터 D2C(소비자 직접판매·Direct to Consumer) 시장을 겨냥한 신제품을 대거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판매목적법인 아에르를 자회사로 설립, ‘오픈 플랫폼’ 개발도 추진 중이다.
 
표/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
 
다만 지난 4월 ‘아에르 마스크’가 안전 검사 부실로 인해 식약처로부터 제조정지 처분을 받은 것은 리스크 요인이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1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마스크 품질 및 안전성 점검을 위해 특별·불시 점검을 실시했으며, 씨앤투스성진이 제출한 ‘검사성적서의 효력을 인정하기 힘들다’며 추가 검사를 지시한 바 있다. 현재 제조정지 3개월 처분을 받은 품목은 △아에르 스탠다드라이트에스 보건용마스크(KF80) △씨에스 보건용마스크(KF94)(중형)(네이비·베이지·아이보리)다.
 
해당 사안에 대해 씨앤투스성진은 “마스크 품질에는 문제가 없지만 코로나19로 안전에 민감한 상황에서 소비자분들께 혼란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라며 “향후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품 제조와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우려가 주가에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관리 등 회사 평판에 부정적인 것은 맞다”면서도 “제조 중지 명령에 해당되는 제품은 씨앤투스성진의 50여개 제품군 일부에 해당되며 대체 신제품이 이미 준비돼 있기도 해서 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또 “마스크 자체의 유용성의 지속, 마스크의 차별화 능력 이외에 변수는 필터 사업 성장성과 신규 사업·기술 개발”이라면서 “조금은 더 중장기 요인이라 지금 당장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지만, 여러 단기적 우려가 잦아들기 시작하면 이러한 변수에 대한 관심이 증가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씨앤투스성진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72% 오른 2만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춘욱 씨앤투스성진 대표는 “최근 시장경제환경이 변화되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화두로 떠오른 만큼, 회사의 영속성을 담보하기 위한 성장성을 유지하고 이를 기반으로 주주가치 제고와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의 사회적 가치와 책임을 기꺼이 부담하기 위해 지속적인 고용증대와 납세의무의 성실한 이행, 그리고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활동 지속을 최우선 과제로 이행할 계획”이라며 “핵심 개발과제인 100% 생분해 소재개발과 의료용·건축용 신소재 개발을 통해 탄소배출 저감효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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