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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율

구글의 독점 폭리…클라우드 서비스 대안도 있다

2021-06-07 10:57

조회수 : 2,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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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영상 클라우드 저장 서비스 ‘구글 포토’가 이달 1일부터 전면 유료화됐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론 무제한이 아닌 15GB에만 한해서만 무료로 저장할 수 있습니다.
 
국내 스마트폰 10대 중 7대가 구글 기반의 안드로이드OS를 탑재하고 있고, 자연스레 구글포토를 사용하는 이용자가 대부분인데 이번 유료화로 불편하다는 의견이 빗발쳤습니다.
 
2015년 출시된 구글포토는 안드로이드 OS에서 기본으로 탑재돼 사진을 클라우드 저장소에 자동으로 백업해주는 점 때문에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벌써 사용자만 10억명이 넘고, 약 4조 건 이상의 사진과 영상이 저장돼있습니다. 
 
이 때문에 구글포토를 대신해 가격부담이 비교적 적은 대안책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구글포토 외 자주 이용되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네이버 '마이박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원드라이브' 등이 있습니다.
 
네이버 마이박스도 가입시 사진과 영상이 자동으로 업로드되고, 무료 용량, 다양한 요금이 구성돼 선택지가 비교적 넓습니다. 마이박스는 현재 30GB 무료용량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내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 중에서는 비교적 무료 용량이 큰 편입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라면 150GB까지 무료로 쓸 수 있습니다.
 
유료 이용시 월 이용료는 80GB 1650원, 180GB 3300원, 330GB 5500원, 2TB+30GB 1만1000원 등으로 구성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원드라이브는 무료 제공 용량이 5GB로 타사 대비 적습니다. 다만 유료로 사용할때는 100GB 기준 월 1900원으로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시놀로지의 개인 클라우드(NAS)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시놀로지 제품은 NAS 전용 운영체제인 DSM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그중 사진과 동영상 관리 전용 서비스는 모먼트가 있는데, 이를 설치하고 사용하면 됩니다. 모먼트는 구글포토와 비슷하게 사진 파일들을 생성된 날짜 순이나 폴더별로 보여주거나, 인공지능(AI)가 자동분류할 수 있습니다.
 
초기 NAS 전용 하드디스크 별도 구매 등 기기 구매 부담이 있지만 서비스 이용료는 무료입니다. 2TB 이상의 보급형 기기값은 약 30만원대부터 시작합니다. 1TB 기준으로는 10만원대로도 저렴하게 구매 가능합니다. 그러나 초기 설치에 대한 불편함과 기기고장 우려 등 요인 때문에 접근에 대한 부담이 있습니다.
 
이외에 애플 생태계에 익숙한 사용자들의 경우 iOS 기반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애플의 경우 무료 아이클라우드 저장용량이 5GB만 제공합니다. 
 
이처럼 대안은 많지만 구글포토에 익숙한 이용자들이 다른 서비스로 전환할 지, 그대로 구글포토를 유료 결제하더라도 이용할지는 좀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아직까지는 구글포토가 가장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고, AI인식과 분류 기능이 좀더 우수해 타 클라우드 서비스로 고객 유입이 쉽게 이뤄지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구글 포토 첫 화면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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