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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철민 "여 초선 간담회 조국 사과보다 변화 실천에 무게"

문재인 대통령과 간담회서 '조국 사태' 사과 요구하지 않았던 이유 밝혀

2021-06-0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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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간담회를 가졌던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68명 중 한 명인 장철민 의원이 '조국 사태'에 대한 사과를 반복하기 보다 실천적 개혁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4일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전날 문 대통령과의 '초선의원 간담회'에 참석할 당시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관련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 이유에 대해 장 의원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제 조 전 장관 이야기를 계속 하는 게 큰 의미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저희가 예전에 반성했던 것은 조 전 장관이 검찰개혁의 상징이 됐고, 검찰개혁 추진 자체도 조금 문제가 있었고, 청년들의 박탈감 등 우리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이어 "요즘은 반성과 사과의 국면이 길어지면서 반성의 상징화가 되어 가고 있는 것 같다"며 "조 전 장관을 이야기하면 반성이고, 아니면 아닌 것처럼 됐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반성문을 잘 쓴다고 진짜 반성하는 것은 아니지 않냐"며 "오히려 우리가 어떻게 개혁 과제에서 더 유능한 전략들을 만들어내고 당 내 민주성을 어떻게 더 갖춰나가야 하는지 등 실질적인 내용들이 반성의 내용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진행자가 '조 전 장관에 대한 사과를 계속 거론하는 야당의 프레임으로 보냐'고 묻자 "지금 그렇게 되어 가는 것은 맞다"며 "언론이나 야당에서 조 전 장관 이야기들을 많이 재생산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행동으로 변화하고, 진짜 나아지는 게 반성의 본질인데 이제 그런 부분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일각에서 초선의원들이 문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하지 못했다고 비판을 제기한 데 대해 "예의를 갖춰서 이야기를 한다고 그게 쓴소리가 아닌 것은 아니다"라며 "거칠게 할 수도 있지만 진지한 고민 속에서 대안들을 제시하는 게 더 의미 있는 쓴소리"라고 반박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간담회를 가졌던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68명 중 한 명인 장철민 의원은 '조국 사태'에 대한 사과를 반복하기 보다 실천적 개혁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청와대 제공/뉴시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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