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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식

김두관 "대통령·국회의원 피선거권 25·18세로 낮춰야"

김 의원, 출마 나이 제한 조정 필요 주장

2021-06-0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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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정치권에서 '40세 미만 대통령 출마 불가'에 대한 개헌 논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1일 "대통령 피선거권 자격을 40세에서 25세로 낮추고, 국회의원 피선거권 자격은 25세에서 18세로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여성·청년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한 뒤 "우리나라의 경우 징집 대상의 85%가 20~22세에 입대를 하기 때문에 대통령 피선거권은 25세로 낮추는 것이 타당하고, 국회의원 피선거권은 세계적 추세에 따라 선거 연령과 같게 조정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현행 대통령 출마 연령 40세 이상 제한은 6·25 전쟁 당시 이승만 정권에서 만들었고, 군사 쿠데타에 성공한 박정희 정권이 1963년 개헌 당시 헌법에 박아놓은 것"이라며 "젊은 정치인의 등장을 막으려는 독재자의 나쁜 의도 외에는 어떤 합리적 이유도 없는 조항이 아직도 청년 리더의 등장을 막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국회의원 출마 연령 제한에 대해서도 "좌우 대립이 극심했던 미 군정 시기에 우리 정치인들이 합의하지 못한 것을 미 군정이 미국 수정헌법에 맞춰 만들어놓은 것"이라며 "영국은 2007년 피선거 연령을 18세로 하향했고, 미국도 피선거권 연령을 낮추는 법안이 지속적으로 제출되고 있으며, 스웨덴은 이미 피선거권이 18세에 부여되는 등 피선거 연령 하향은 세계적인 추세"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피선거권 연령이 높은 나라일수록 청년의원 비율이 낮다"며 "정치가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청년의 정치 참여를 높여야 하며, 피선거권 연령을 낮추는 것은 가장 근본적인 정치개혁 과제"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내달 9일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대권행보에 시동을 건다. 사진은 지난 10일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국민기본자산제' 제안설명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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