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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수

휴럼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도약할 것"…내달 스팩 합병

원료 개발부터 생산·유통·마케팅까지, 원스톱 체제

2021-06-0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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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 트렌드에 대응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글로벌 바이오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
 
김진석 휴럼 대표. 사진/휴럼
김진석 휴럼 대표가 1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엔에이치스팩16호와의 합병상장에 따른 휴럼의 향후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휴럼은 2005년 요거트 전문기업 후스타일로 사업 기반을 다진 종합건강기능식품 기업이다. 회사는 지난 2017년에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뒤 현재 엔에이치스팩16호(353190)와 합병 상장을 앞두고 있다.
 
김 대표는 "휴럼은 바이오 기능성 소재의 특성과 효능을 극대화하는 천연물 연구 기술과 엄격한 품질관리시스템을 통해 건강기능식품의 연구에서부터 생산, 판매까지 원스톱 솔루션을 갖춘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회사는 자체 R&D 시스템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바이오 소재를 확보하고 있다. 김 대표는 "휴럼은 개별인정형 원료를 비교적 많이 확보하고 있는 기업으로 시장 지배력을 일정 부분 가져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휴럼은 제주도에서 나는 개별인정형 소재인 감태추출물과 까마귀쪽나무열매주정추출물을 보유하고 있다. 각각 수면 건강과 관절 건강에 좋은 소재로, 타 기업이 추출물을 활용하려면 휴럼에서 구매해 가야 한다. 회사는 이 같은 기능성 바이오 소재 관련 특허만 국내외 34건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휴럼은 한국식품연구원(KFRI) 등 정부출연연구소, 고려대 등 대학교, 노바렉스 등 연구 전문 기업과 정부 지원 과제 수행 및 공동연구개발 등을 통해 소재 발굴 및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김 대표는 "이러한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상품기획, 생산, 유통,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전략적 밸류 체인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시장 트렌드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전문성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건강기능식품 시장 성장률은 전국민적인 웰빙 열풍 등에 힘입어 연평균 18.5%에 이를 정도로 급성장 중이다. 이에 휴럼은 고객들의 생애 주기와 생활 패턴을 분석해 데이터에 기반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 중이다. 특히 온라인 채널 확대에 따라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이커머스를 통한 반기별 매출 평균 성장률은 34%에 이르며,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인 '트루락'은 성장률이 101%에 달한다.
 
지난해 휴럼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67억6000만원, 74억40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최근 4년간 연평균 19.3%의 매출 성장과 29.1%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시서스 추출물로 만든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인 '시서스스피드다이어트', 엔테락 코팅 형태의 유산균 분말 제품인 '트루락' 시리즈, '아이편안 루테인지아잔틴' 등이 있다. 이 밖에도 채식 선호자를 위한 제품 '비너지'와 자녀를 위한 건강식품 '뮴' 등을 출시하며 고객 니즈와 패턴에 따라 전략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휴럼은 국내에서 경쟁력을 갖춘 바이오 소재 및 히트 제품을 중심으로 동남아, 중화권, 일본, 미주권 등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해 간다는 전략이다.
 
합병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공장 및 창고 건축 등 신규 설비 투자와 기존 오창 공장의 설비 교체, 신규 인력 채용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 예정일은 오는 6월10일이며, 합병기일은 7월13일이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 수는 3164만2536주며,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7월27일이다.
 
김진석 휴럼 대표가 1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엔에이치스팩16호와의 합병상장에 따른 휴럼의 향후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사진/휴럼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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