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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치 유모차·까사미아 서랍장 등 안전 부적합 무더기 '리콜'

국표원, 안전기준 부적합 66개 제품 적발

2021-05-31 14:10

조회수 : 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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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다이치 유모차(루이 절충형 유모차 앨리)의 부속 볼트가 쉽게 파손되는 등 다칠 우려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어린이 가죽 지갑인 도트엔도트(심플미니진주손잡이핸드백)의 제품은 납 기준치가 74배를 초과했다.
 
접촉 시 감전 위험이 있는 LED등기구 5개 제품에 대해서는 리콜이 권고됐다. KC마크 등 표시 의무를 위반한 126개 제품도 개선조치가 내려졌다. 벽 고정 장치가 없거나 쉽게 넘어지는 구조로 어린이가 깔릴 우려가 있는 까사미아 브루노 4단서랍장, 리샘 도브 5단 800 서랍장 등도 조치토록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전동킥보드, 유모차, 등기구 등 688개 제품에 대해 집중 안전성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66개 제품을 리콜 조치한다고 31일 밝혔다. 리콜 명령을 내린 66개 제품은 어린이 제품, 전기용품, 생활용품 등이다.
 
어린이제품은 에스비코리아 'SB 603', 다이치 '루이 절충형 유모차 앨리', 예림가구 'DPSCA-001-IB2(디럭스 유아 수납장)' 등 40개다.
 
리콜 명령이 내려진 주요 어린이 제품.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우선 부속 볼트가 쉽게 파손돼 사용 중 유아가 다칠 우려가 있는 다이치 유모차인 '루이 절충형 유모차 앨리'와 납 기준치(90mg/kg)를 74배 초과한 어린이 가죽 지갑인 도트앤도트 '심플미니진주손잡이핸드백'이 조치됐다.
 
단추에서 납이 기준치(90mg/kg)를 38배 초과한 여아 블라우스(원통 꽃자수프릴블라우스 AI3GSH01),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기준치를 각각 415배, 672배 초과한 운동 완구 2개(한국교육시스템 탁구트레이닝 KBS2001·도밍고 보아미 유아농구대) 등도 적발됐다.
 
전기용품은 광진조명 'KJ-LR100T', 송풍조명 'SP-LEDBD-BT50W', 갈릴리 'AD-FLD-35W', 백운조명 '완자단스탠드', 글로벌엘이디 'DWE-F1536SC' 등 15개다. 이 중 등기구 10개 제품에서는 감전 위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생활용품은 까사미아 '브루노 4단서랍장', 리샘 '도브 5단 800서랍장', 엠에이치앤코 'WOW 헤닌 600 5단 서랍장', 아이솔 '첼로800 4단서랍장', 마켓니더OEM '아씨방가구 카일 80츠 5단 서랍장', 명경통상 'BTC-E200 속눈썹 고데기' 등 11개다.
 
리콜 명령이 내려진 주요 서랍장 제품. 자료/산업통상자원부
 
특히 이 중 8개 가정용 서랍장은 벽 고정 장치가 없거나 쉽게 넘어지는 구조로 어린이가 깔릴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표원은 리콜명령을 내린 66개 제품을 제품안전정보센터 및 행복드림에 제품정보를 공개하고, 전국 유통매장 및 온라인 쇼핑몰과 연계된 위해상품 판매차단시스템에도 등록해 시중 유통을 차단했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장은 "리콜 제품이 시장에서 신속히 퇴출될 수 있도록 리콜이행팀을 운영해 사업자에 대한 리콜이행점검 등 후속 조치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며 "리콜 제품을 사용 중인 소비자는 교환, 수리, 환급 등의 조치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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