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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금리인상 물음에 이주열 총재 "경제상황에 달려"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연준 결정 등도 고려 요인

2021-05-2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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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결국 경제 상황 전개에 달렸다’는 입장이나 금리 조정 예측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껴온 만큼, 단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그널로 풀이되고 있다.
 
이주열 총재는 27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묻는 물음에 "연내 인상 여부는 결국 경제 상황 전개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시장에 시그널을 줘야 하느냐는 의견도 있고 오늘 금통위에서도 이와 관련해 많은 논의가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경제상황에 맞춰서 금리정책 정상화를 서두르지는 않겠지만 실기하지 말아야겠다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두르지도 않아야겠지만 늦지도 않아야 하는 어려움에 있다"며 "시기를 단정해서 말씀드릴 수 없지만 거시나 금융안정 상황 변화에 맞춰서 통화정책을 어떻게 질서 있게 조정할 것인지가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0.5%로 동결했다.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0.75%로 내린 이후 5월에 사상 최저 수준인 0.50%로 낮춘 이후 이달까지 금리가 동결되면 총 8차례 연속 같은 수준을 유지한 셈이다.
 
금통위는 통화정책결정문에서 '당분간 현재의 완화기조를 이어간다'고 밝힌 상태다. '당분간'이라는 시기에 대해서는 경제 상황에 맞춰 결정하겠다는 게 이 총재는 설명했다.
 
이 총재는 "코로나19 전개 상황, 그에 따른 우리 경제 회복 흐름의 속도와 강도 등을 좀 더 지켜본다고 했는데 그런 것을 지켜보면서 저희들이 정말 적절히 통화정책을 전개해나가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조정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사실상 미 연준의 통화정책은 국내 금융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당연히 중요한 요인"이라면서도 "그러나 기본적으로 우리는 국내 여건에 맞춰서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7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끝난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묻는 물음에 "연내 인상 여부는 결국 경제 상황 전개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은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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