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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서울교육청 1.1조원 추경 편성…미래교육·유치원 무상급식 기반 구축

총예산 10조8492억…본예산보다 11.4%↑

2021-05-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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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유치원 무상급식 기반을 다지고 블렌디드(대면 및 원격 혼합)에 사용하는 기기 등 수업 미래교육 인프라를 구축한다.
 
시교육청은 2021년도 본예산 9조7420억원보다 1조1072억원(11.4%) 증가한 추가경정예산 10조8492억원을 편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첫째, 인공지능(AI) 기반 융합 미래교육 수업 환경 대전환 정책에 총 1318억원을 편성했다. 이 중에서도 블렌디드 수업용 '1인 1 기기'에  601억원이 들어간다. 디지털 교과서 또는 온라인 콘텐츠 등을 통해 정보를 학습에 활용하고 원격교육플랫폼(LMS) 및 에듀테크를 일상적 교수·학습활동에 활용하려는 목적이다. 이번 추경으로는 중1 학생과 중학교 교사 대여용 디바이스를 총 8만8097대 확보한다. 세부적으로 학생 6만9627명과 교원 1만8470명이다.
 
또 120억원을 들여 학교 150곳에 학교디지털미디어센터를 구축한다. 기존 학교 방송실을 원격수업 및 방송 콘텐츠 제작, 1인 라이브 방송 등 다목적 미디어 센터로 기능을 확대하는 내용이다.
 
AI 융합교육 운영에 17억원을 투입해 AI 교육선도학교운영, 수학교육지원, '도전하고 성장하는 교육공동체' 지원 등 AI 기반융합교육, 과학전시관 스마트 연수실 구축으로 지출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교육부 중심으로 해왔던 것을 서울 사정에 맞게 교육청이 주도한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아울러 사립유치원의 무상급식 기반을 구축에 17원을 편성했다. 학교급식법 대상에 포함된 사립유치원 260곳의 무상급식 기반 완성에 도움되도록 필수 조리기구 및 조리시설 소규모 수선비를 지원한다.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저소득층 및 특수교육 대상자는 무상교육을 누리게 된다. 그동안 대상자들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던 시교육청은 2억원을 들여 아예 무상으로 다닐 수 있게 해준다.
 
학교 교육·생활 격차 해소에는 총 347억원을 편성했다. 공립 초등학교 교사 550명이 방과후나 휴일에 초등학생을 지도하는 '키다리샘'을 새로 운영하고 초·중등 기초학력을 보충 지도하는 '두리샘'에 추가 예산을 들이며 중학교 기본학력책임지도제에 4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또 3억원으로는 교육후견인제를 시범 운영해 코로나19 장기화 및 빈부격차 확대에 따른 교육 격차 심화를 해소할 계획이다. 부모, 담임교사, 지역사회 등의 지속적 만남을 통해 복합적 어려움과 위기를 겪고 있는 아이의 온전한 성장에 필요한 정책을 연결하는 내용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추경안은 미래교육 환경으로의 대전환과 학교 교육·생활 격차 최소화를 위한 탄탄한 지원 확대가 2개의 중심축”이라며 “위기가 새롭고 다른 거대한 변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13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서대문구 보건소에서 홍제초등학교 보건교사 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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