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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안나

문재인 대통령 방미길, 유일하게 방문한 기업현장은

2021-05-25 13:58

조회수 : 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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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현지시간 19일부터 23일까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포함한
3박5일간의 방미 일정을 소화했는데요
 
현지에 있는 국내 기업 현장 가운데 
유일하게 방문한 곳이 있었으니,
조지아주에 위치한 바로 이곳 입니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 
 
문재인 대통령이 SK이노베이션 조지아공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1공장을 시찰하며 배터리 재료 등에 대해서 설명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곳은 SK가 2019년 3월부터 26억달러(약 3조원)을 투입해
짓고 있는 전기자동차(EV) 배터리 공장인데요
제1공장은 올해 가동을 시작해 
2022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함께 건설중인 제2공장까지 완공되면 
2023년에는 생산능력이 21GWh(기가와트시)로 늘어납니다. 
매년 전기차 30만대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죠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 기조에 따라
미국의 전기차 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대통령의 방문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주도권 경쟁중인
국내 기업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의미로 보이는데요,
 
이곳은 조지아주에서도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2018년 SK가 투자를 발표했을 때 지역언론은 
"조지아주 역사상 가장 큰 경제개발 프로젝트"
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 건설로 조지아주에서 
얻을 수 있는 경제효과가 크기 때문인데요,
조지아주는 SK 공장의 투자에 따른 
직접적 파급효과와 신규고용 영향으로 
향후 5년간 지역경제에 약 4290억달러(약 480조원)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직고용되는 일자리도 약 2600개로 추정됩니다
 
때문에 조지아주는 SK 측에 약 3억달러 규모의 지원금과 
무료 부지 제공 등의 인센티브를 준 바도 있습니다
 
SK이노베이션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사진/SK이노
 
최근 가까스로 합의를 이뤄낸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과의 
특허·영업비밀 침해 관련 소송으로 
조지아주 공장이 존폐 위기에 놓였던 적도 있는데요
 
당시 조지아주와 인근 테네시주 의원들이 
합의를 촉구하는 서신을 보내거나
바이든 대통령에게 SK이노베이션에게 영업금지 명령을 내린
ITC의 결정에 '비토(거부권)'을 요청했던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였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완공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SK의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대통령이 직접 방문할 만한 곳이라고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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