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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스크 착용 대폭 완화…바이든 "대단한 이정표"

보건당국, 마스크 새 권고안 발표 후 연설

2021-05-14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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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보건당국이 백신 완전 접종자에게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힌 것과 관련 "대단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백악관 연설을 통해 "미국의 코로나19 전쟁에서 대단한 날"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코로나19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사람은 실외는 물론 대부분의 실내 활동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연설은 당초 예정된 일정에 없었으나 마스크 착용 지침이 완화되면서 급히 잡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마스크를 벗은 채 백악관 집무실에서 나와 연설대에 올랐고, 백악관 보좌진들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만약 여러분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면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면서 "(백신 접종을 마쳤다면) 그와 같은 권리를 얻게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같은 조치가 CDC 전문가의 판단과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밖에 "이같은 완화 조치는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사람에게만 적용된다. 그러니 아직 접종하지 않았다면 빨리 접종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대부분의 실외나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거나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할 필요가 없다는 새 권고안을 발표했다.
 
다만 연방 정부나 주정부, 지역 정부 차원 또는 근무지 직장 규정 상 마스크 착용을 요구할 경우에는 이를 따르라고 덧붙였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이날 CBS 방송에 출연, "백신을 맞았다면 실외에서 마스크를 꼭 쓰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한 바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관계없이 야외는 물론 실외에서 활동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1년 넘게 이뤄져 온 마스크와 사회적 거리두기 중단을 사실상 선언한 것이나 다름없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체 미국인 중 46%가 최소한 1회 이상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고, 완전 접종을 마친 사람도 35%에 이른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7월4일 독립기념일까지 성인 70%가 최소한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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