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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총리 후보자 인준안 통과…야, 장외투쟁 예고(종합)

본회의 직후 임혜숙·노형욱 보고서도 채택…여야 대치 정국 본격화

2021-05-1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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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은 여당의 단독 처리에 반발하며 장외투쟁을 이어가기로 했다.
 
13일 박병석 국회의장 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된 김 후보자 인준안은 참석 176명 중 찬성 168표, 반대 5표, 기권 1표로 통과됐다. 
 
이날 양당 원내대표는 박 의장 주재로 두 차례 만나 총리 후보자 인준안에 대한 협상을 이어갔지만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로 협상이 진행되는 듯 했지만 국민의힘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도 요구하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박 의장은 본회의를 열고 인준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이날 국민의힘은 인준안 상정 반대를 위해 본회의에는 참석했지만 표결 시작과 동시에 모두 퇴장했다. 이들은 "자격이 안 되는 사람은 어떤 경우에도 장관이나 국무총리가 되어선 안 된다는 것이 당연한 원칙"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본회의 직후 국토교통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열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도 채택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오는 21일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자리를 비우는 사이 국정할 대행할 총리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이같은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관련해 김기현 원내대표는 긴급 의원총회를 에서 "내일 오전 10시 무렵에 청와대 앞 야외에서 의원총회를 해서 그 뜻을 대통령께 전달하려고 한다. 의원들께서 한 분도 빠짐없이 참여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이미 임혜숙 후보자가 훨씬 더 심각하다고 판정했다. 실제 부도덕성이나 문제가 되고 있는 사안의 내용과 숫자를 보더라도 매우 심각한 후보자는 임 후보자"라며 "상대적으로 도덕성 면에서 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볼 여지가 있는 박준영 후보자를 자진 사퇴시키는 것은 매우 불합리한 기준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적격자를 감싸기 위해 청문회장에서 무안을 줬다고 야당을 질책하는 대통령을 보면서, 자기 사람이면 주권을 위임한 국민 입장의 뜻이 어떤지 상관 없다는 인식을 대통령이 가진 게 아닌가 하는 참담함을 느낀다"며 "저는 문재인 대통령의 불통과 오만에 국민들께서 단순한 소리만 나는 죽비 수준의 회초리를 들었다고 볼 수 있겠지만, 앞으로는 정신 번쩍 들게 하는 회초리로 심판하시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민주당이 총리 후보자 인준안과 장관 후보자 2인에 대한 보고서 채택을 강행하면서 여야 대치 정국을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상임위원장 재분배 문제도 치열한 공방이 예고된다.
 
민주당이 총리 후보자 인준안과 장관 후보자 2인에 대한 보고서 채택을 강행하면서 여야 대치 정국을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상임위원장 재분배 문제도 치열한 공방이 예고된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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