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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규

코로나19 여파로 500대 기업 44곳 물갈이

올리브영·배민·컬리 등 새로 이름 올려

2021-05-1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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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국내 500대 기업 중 44곳이 물갈이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실적이 악화한 조선·철강·석유화학 등 중후장대 기업은 순위가 하락했고 수혜를 입은 IT·서비스 등 비대면 플랫폼 업체는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1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금융감독원·금융통계정보시스템·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에 재무정보를 공개한 3만800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 매출액(연결기준, 지주사는 개별) 기준 500대 기업을 선정한 결과 44곳이 새롭게 진입했다고 밝혔다. 2019년 34개사보다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코로나19와 디지털 전환 영향으로 기업 실적 희비가 교차하면서 지형변화가 컸던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005930)는 매출 236조8070억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다. 현대차(005380)는 103조9976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LG전자(066570)(63조2620억원)와 기아(000270)(59조1681억원)는 1%대 매출 증가율을 보이면서 순위가 각각 1계단, 2계단 상승한 3위, 4위를 차지했다.
 
한국전력공사(58조5693억원)는 5위를 지켰고 포스코(005490)(57조7928억원) 3계단 떨어진 6위로 내려왔다. 한화(50조9265억원)와 현대모비스(36조6265억원)는 7·8위를 유지했고 하나은행(35조9654억원)과 삼성생명(34조5343억원)은 각각 6계단, 2계단 상승한 9위와 10위로 톱10에 신규 진입했다.
 
반대로 10위권에 있던 GS칼텍스(22조3006억원)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20조2939억원)은 각각 16계단, 20계단 떨어진 25위, 30위로 하락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948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500위로 이름을 올렸다. 2019년에는 457위였다.
 
업종별로 보면 유통(5곳), 제약(3곳), 식음료(2곳), 조선·기계·설비(2곳), 여신금융(2곳), 보험(1곳), 증권(1곳) 등 7개 업종의 500대 기업수가 증가했고 석유화학(4곳), 생활용품(3곳), 서비스(2곳), 지주(1곳), 에너지(1곳), 철강(1곳) 등은 감소했다.
 
기업 수로는 유통이 51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동차·부품(45곳), 건설 및 건자재(43곳), 석유화학(42곳), 식음료와 IT·전기전자(각 34곳), 보험(33곳), 서비스와 생활용품(각 28곳), 공기업(26곳), 조선·기계·설비(23곳), 증권(21곳) 등이 뒤를 이었다.
 
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한 44개 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유통과 자동차·부품이 각각 6곳으로 가장 많다. 이어 IT·전기전자(5곳), 서비스(4곳), 제약·여신금융·식음료(각 3곳) 등의 순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신규 진출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160위를 기록했다. CJ올리브영(274위), SD바이오센서(299위), 크래프톤(303위), LG에너지솔루션(343위)이 뒤를 이었다. 비대면 거래 증가로 매출이 증대된 SSG닷컴(382위),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438위), 컬리(마켓컬리, 496위)도 신규 진입했다.
 
반면 휠라홀딩스, 한국조선해양, 이지홀딩스 등은 지주전환에 따라 500대 기업에서 제외됐고 CJ CGV, 강원랜드, 제주항공, 에프알엘코리아, 하나금융지주, 파주에너지서비스, 부산도시공사, 한국토요타자동차, 휴맥스, 네오플, 씨앤에스에너지, 파워로직스, KH에너지, 휴비스 등은 매출 감소로 500위권에서 탈락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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