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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속에서도 한국 기업가 정신지수 세계 9위"

2020년 글로벌 기업가정신 모니터(GEM) 결과 발표, 전년보다 6계단 상승

2021-05-0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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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한국 기업가 정신지수가 세계 9위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5일 글로벌 기업가정신 연구협회(GERA)에서 발표한 '2020년 글로벌 기업가정신 모니터(GEM)'에서 우리나라의 기업가정신지수가 44개국 중 9위로 전년대비 6계단 상승했다고 6일 밝혔다.
 
GEM은 매년 글로벌 기업가정신 연구협회(GERA)가 참여국을 대상으로 창업생태계 전반에 관해 각국 자료를 취합해 조사한 후 국가순위 등을 발표하는 보고서다. 이 가운데서 국가전문가 조사(NES)에서는 전 세계 44개 국가가 참여해, 창업생태계 분야별 제반여건에 대한 지표별 지수와 국가별 순위를 매겼다.
 
 
2019~20년 국가별 기업가정신 지수(NECI) 순위변화.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이번 조사에서 우리나라의 기업가정신 지수는 5.49점으로 9위를 기록했다. 제품과 시장의 변화속도를 가늠하는 '시장의 역동성'은 전체 국가 중 1위(7.9점)를, 정부 창업 지원정책이 적절한지를 확인하는 '정부정책의 적절성'은 6.2점으로 전체 국가 중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낮게 평가됐던 지표인 '대학이상 기업가정신 관련 교육과 훈련이 적절하고 충분한지'에 대한 응답도 4.6점으로 전년대비 19계단 오른 22위로 조사됐다. '시장의 개방성(13계단↑)',  '기술이전 지원'과 '정부 규제 정책의 적절성(6계단↑)' 등 전반적인 항목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43개 국가가 참여한 일반성인 조사(APS)에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지난해에 이어 전체국가 중 가장 낮은 43위를 기록했다. 이 순위가 낮을 수록 창업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없음을 의미한다. 성공한 창업자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수준은 87.7%로, 전년대비 1.7% 포인트 상승하며 7위를 차지했다. 직업선택 시 창업을 선호하는 비중도 56.6%로 전년대비 2.3%포인트 상승해 창업에 대한 사회적인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18~34세에 해당하는 청년층의 초기 창업활동이 전년 17.7%에서 19.5%로 증가했했다. 초기 창업기업이 5년 이내에 최소 7명 이상을 고용한다는 향후 고용전망도 4.0%로, 전년보다 0.8%포인트 증가했다. 최근 3년 이내 사내 창업활동 경험은 전체 응답자의 1.5%로, 전년 31위에서 25위로 상승해 사내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새롭게 조사한 '코로나19 영향'항목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사업을 중단한 지인을 알고 있다'는 응답이 34.2%(30위), '사업을 새로 시작한 지인을 알고 있다'는 응답이 20.8%(22위)로 나타났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우리 창업·벤처기업의 도전 정신과 최근 우리 창업생태계에 도래한 제2벤처붐을 국제적인 연구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의미있는 결과"라고 평했다.
 
이어 "3대 신산업(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비대면 분야 등 신산업을 영위하는 스타트업·벤처를 집중 지원하고 벤처투자 확대 등을 통해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는 등 제2벤처붐의 열기를 이어가기 위한 창업·벤처 정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의 국내 수행기관은 창업진흥원으로 글로벌 기업가정신 모니터(GEM)의 조사기준에 따라 전문가 조사를 위한 71명과 일반성인 조사를 위한 2000명(만 18세~64세)을 대상으로 2020년 8~10월에 대면·전화·온라인으로 실시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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