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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우

멕시코 고가철도 붕괴···사망자 최소 20명

2021-05-0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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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강민우 기자] 
 
3일(현지시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고가철도가 무너져 열차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 캡처
 
3일(현지시간) 오후 10시25분께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고가철도가 무너지면서 철로를 지나던 지하철이 추락해 최소 23명이 숨지고 1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멕시코 정부는 SNS 등을 통해 멕시코시티 남동부 올리보스역에서 발생한 사고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엔 지하철에 타고 있던 승객이 고가철도에 매달려 있는 모습과 소방대원들이 생존자를 찾아나선 모습 등이 담겼다.
 
현재 긴급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열차 내부에 사람들이 남아있어 희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사망자 중에는 아이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텔레비전 방송에서 한 목격자는 “갑자기 구조물이 흔들렸다”면서 “먼지가 걷힌 뒤 우리가 도울 수 있는지 보려 했지만 비명소리조차 들리지 않았다.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고 직후 현장으로 달려간 클라우디아 쉰바움 멕시코 시티 시장은 트위터를 통해 "공공안전요 등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으며 여러 병원도 돕고 있다"며 "곧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추가 붕괴 위험 때문에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 경고가 내려진 상황이다.
 
멕시코시티 지하철은 하루 400만 명이 이용하며 이는 미주 대륙에서 뉴욕시 다음으로 최대 규모다. 사고가 발생한 12호선은 현재 멕시코 외무장관 마르셀로 에브라드의 멕시코시티 시장 재임 시절 착공됐다. 에브라드 장관은 트위터에 “끔찍한 비극적 사고에 대한 원인과 책임을 밝히기 위해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했다.
 
강민우 기자 minwoo34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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