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김광연

삼성·LG 가전이 1분기 '코로나 장벽'을 뚫은 이유

2021-04-30 15:25

조회수 : 2,198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가 나란히 역대 1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한 데에는 가전의 힘이 컸습니다. 현재 가전 부문에 일고 있는 기존에 억눌려있던 수요가 폭발하는 펜트업(Pent-up) 효과에 맞춰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시장 수요를 적극 공략한 게 효과를 봤습니다.
 
삼성전자는 29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실적 집계 결과 매출 65조3900억원과 영업이익 9조38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19%, 영업이익은 45.53% 증가했고 전 분기 대비 매출은 6.23%, 영업이익은 3.71% 늘었습니다.
 
LG전자는 1분기 매출 18조8095억원, 영업이익 1조5166억원의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모두 분기 사상 역대 최대 실적이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7%. 39.1%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역대 1분기 가운데 가장 높은 8.1%입니다.
 
삼성전자의 TV와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소비자가전(CE) 부문은 1분기 매출 12조9900억원, 영업이익 1조12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TV 신제품 네오(Neo)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가 유통과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고 생활가전의 경우 맞춤형 비스포크 제품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어난 결과입니다.
 
삼성전자 서초 사옥과 LG전자 여의도 사옥. 사진/뉴시스
 
LG전자  TV를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는 매출 4조82억원, 영업이익 4038억원을 냈고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는 매출 6조7081억원, 영업이익 919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나노셀·초대형으로 이어지는 프리미엄 TV와 공간 인테리어 프리미엄 가전인 LG 오브제컬렉션의 인기가 눈부셨다는 평가입니다.
 
삼성은 앞으로도 TV 시장의 경우 모델 판매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고화질·초대형 제품 중심 프로모션을 통해 스포츠 이벤트 수요는 물론, 지속 증가하는 홈 시네마와 홈 엔터테인먼트 수요를 선점할 방침입니다. 생활가전 시장의 경우 프리미엄 가전 라인업인 '비스포크' 도입 지역을 확대하고 차별화 에어컨 기술인 무풍' 등을 내세워 성장 기조를 이어간다는 전략입니다.
 
LG는 앞으로 나노셀·초대형 등 프리미엄 TV 제품의 판매 비중을 확대해 매출을 늘리고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생활가전 역시 시장 변화에 적기 대응하고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 매출 상승세를 유지할 방침입니다.
 
  • 김광연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