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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북 도발 야 집권 8년 264회, 판문점 선언 후 3년간 1회"

라디오 인터뷰, '한반도평화 진전' 평가…지난해 코로나·미대선 국면 영향

2021-04-2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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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야권 집권 8년간 북한 도발이 264회였던 반면 판문선 선언 이후 3년 동안은 단 한 번에 그쳤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판문점 선이 완전 실패 평가에 구체적인 수치로 반론을 펼친 것이다. 물론 윤 의원은 현재 남북 및 북미관계 교착 상태의 경우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안개 속이지만 버스가 정류장에 서 있는 상태라며 대화 재개의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29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010년부터 2017년까지 국방백서에서 북한군이 침투하거나 국지도발한 건수를 살펴보면 국민의힘이 집권했던 2010년부터 2017년까지 대략 264회"라며 "그런데 판문점선언 이후 2018년, 2019년, 2020년 3년 동안은 단 한번"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우리가 체감하지 않지만 한반도평화가 진전돼왔다"며 "국민의힘은 과거 이명박 정권 시절 '북한한테 돈 줄 테니까 천안함 사과를 해달라'는 언론보도도 있었던 반면에 문재인 정부는 쌀 한톨 주지 않고 지금의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윤 의원은 "판문점 선언의 주요 내용들이 제대로 실행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은 아쉽지만 완전한 실패는 아니다"라며 "세번의 남북 정상회담, 세번의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상황이 일정하게 관리돼 왔으며 '최소한 평화를 지켜는 왔다'라고 평가는 해주셔야 된다"고 강조했다. 
 
'지금 대화가 이른바 '교착국면'에 빠진 주된 이유를 코로나19로 진단하냐'는 질문에는 "지난해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려고 했지만 코로나 상황이 지속됐고, 지난해 연말 미 대선국면이 있었다"며 "큰 두 가지 변수가 있다 보니까 새롭게 변화의 축을 못 잡았던 것 같다"고 답변했다.
 
그는 "저는 두 가지 요인에서 새롭게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 대북한 전략이 바뀌는 부분인데 단계적과 동시적 접근을 해서 북한을 대화로 견인하는 방법이 첫 번째 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는 자동차 앞바퀴가 북미관계면 뒷바퀴가 남북관계인데 '앞바퀴가 안 돌아가면 뒷바퀴인 남북관계로 한반도 평화라는 자동차를 굴려가보자'라는 2018년 모델이 가능할 수 있다"며 "가장 중요한 건 앞바퀴인 북미관계가 제대로 돌아가서 한반도 평화라는 자동차가 제 속도를 내는 것"이라고 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야권 집권 8년간 북한 도발이 264회였던 반면 판문선 선언 이후 3년 동안은 단 한 번에 그쳤다고 강조했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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