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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빵집보다 낫네"…편의점, 프리미엄 베이커리 전쟁

코로나로 식사 대용 프리미엄 빵 수요 증가…상품군 다양화

2021-04-22 14:32

조회수 : 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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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의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다움(Brea;daum)’.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코로나19로 한 끼 식사를 빵으로 해결하려는 수요가 확대되면서 편의점 업계가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를 출시하며 높은 품질의 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다움(Brea;daum)’을 론칭하고 상품 4종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베이커리 고급화 전략에 나선다. 국내산부터 해외 유명 원재료 등 엄선된 고품질의 원재료를 사용한다. 식사 대용 빵부터 간식빵, 디저트 등 최적의 레시피를 통해 빵 본연의 맛과 특징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21일까지 전체 베이커리 매출은 42.6% 증가했다. 특히 주택가 상권에서는 2배(106.7%) 이상 신장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집밥이 일상화되면서 가까운 편의점에서 밥 대신 식사 대용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빵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것이다. 세븐일레븐은 이번 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연내 총 20여종의 브레다움 상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편의점 업계의 고품질 베이커리 경쟁은 CU가 시작을 끊었다. 지난해 12월 프리미엄 베이커리 라인인 '샹달프 브레드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후 올해 1월 후속 상품으로 담백한 포카치아(2종)를 출시한 데 이어 현재 10여종의 프리미엄 베이커리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CU의 4월1일부터 지난 19일까지 프리미엄 베이커리 매출은 올해 1월 같은 기간 대비 85.5% 늘었다. 
 
GS리테일이 지난 1월 선보인 베이커리 전문 브랜드 '브레디크'의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출시 이후인 지난 19일까지 빵 전체 상품 매출은 112% 신장했으며, 프리미엄 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7%의 신장세를 보였다. 초기 순우유식빵 등 3종을 선보인 이후 현재 19종의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이마트24도 프리미엄 베이커리를 개발 중이다. 이마트24가 올해 1분기 프리미엄 샌드위치 등 가격이 3000원 이상인 조리빵 매출을 확인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1000~2000원대 일반 조리빵 매출 성장이 30%였던 점을 고려하면 높은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밥 대신 빵을 주식으로 먹는 소비자가 늘면서 구매가 편리한 데다 건강과 맛을 모두 생각한 편의점의 프리미엄빵이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프리미엄 상품군 강화와 함께 제품의 다양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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