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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바이러스 70명 '비상'…남아공 등 고위험국발 시설 격리(종합)

영국발 64명·남아공발 5명·브라질발 1명 추가 발생

2021-04-1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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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주요 3종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70명 늘어 총 44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해외 입국자들이 대기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사례가 70건 늘면서 국내 변이 전파 위험이 커지고 있다. 정부도 22일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 고위험국 입국자에 대한 시설 격리에 돌입한다.
 
1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주요 3종 변이 바이러스(영국·남아공·브라질)' 감염자가 70명 증가한 총 449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발생 중 영국발 변이 감염자는 64명,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5명, 브라질발 변이 1명이다.
 
방역 당국이 지난 12일 이후 총 762건에 대해 유전자 분석을 진행한 결과, 국내 확진자 695건 중 35건(5.0%)이 변이로 확인됐다. 해외유입 67건 중에서는 35건(52.2%)이 변이 바이러스였다. 
 
국내발생 중 집단 사례 관련은 27명, 집단 사례로 분류되지 않은 개별 사례는 8명이다. 주요 집단 발생은 경기 안산시 대학교 관련, 경기 안산시 시흥약국 관련, 충북 증평군 외국인 유학생 관련 등 9건이다.
 
작년 10월 이후 현재까지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된 건수는 누적 449건이다. 유형별로는 영국 변이 388건, 남아공 변이 51건, 브라질 변이 10건 순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남아공 변이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고위험국인 남아공과 탄자니아 입국자들에 대해 14일간 자가격리가 아닌 시설격리에 나선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남아공과 탄자니아 2개 국가를 먼저 시행하고, 지속적으로 유입 여부를 보면서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주요 변이로 분류되는 영국 변이, 남아공 변이, 브라질 변이 중 남아공 변이는 이미 개발된 치료제와 백신으로 방어 효과가 저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변이'로 알려진 인도 변이 사례는 9건 확인됐다. 지난 1월 이후 인도 입국 확진자 94명 중 9명은 변이 감염자였다. 이 중 2명은 3월, 7명은 4월에 입국한 바 있다.
 
정 본부장은 "9건의 국내 집단감염 사례에서 영국 변이가 추가로 더 확인됐고 특히 울산 지역과 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집단발병 사례가 지속적으로 확대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외 입국 자가격리 대상자와 동거 가족의 자가격리 생활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32명으로 집계됐다. 542명을 기록했던 지난 13일 이후 엿새만에 500명대를 보였으나 평일 대비 절반 수준인 휴일 검사 건수가 영향을 줬다.
 
지역 발생 512명 중 수도권은 288명으로 전체 지역 발생의 56.2%를 차지했다. 반면 비수도권에서는 43.8%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커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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