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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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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최대 이슈된 서울지역 재건축 사업

2021-04-13 23:00

조회수 :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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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 부동산 시장이 우리 사회 최대 이슈가 아니었던 적은 없었지만, 이제는 서울지역 재건축 사업이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재건축 사업 규제 완화를 통해 공급을 늘리겠다는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으로 분위기가 많이 달아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지역에서 재건축 사업은 항상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이미 모든 토지 위에 집이 세워져 있다는 점에서 서울에서는 대규모 택지 공급이 불가능하다. 서울에서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재건축 및 재개발 밖에 없기 때문이다. 기존 주택을 헐고, 고층 아파트를 지어야만 주택 공급을 늘릴 수 있는 구조다.
 
그러나 문제는 모든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노후 주택을 허물고 새 아파트를 짓는다면 아파트 가격 상승은 불보듯 뻔하다는 점이다. 주변 환경이 모두 갖춰져 있는 곳에 들어서는 신규 아파트는 모두가 원하는 아파트일 것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현재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이 최근 몇년간 급격히 오른 상태에서 또 다시 대규모 재건축 사업이 진행될 경우 집값 상승 피로감은 더욱 강해질 수 있다. 오세훈 시장도 이런 문제를 인식한 듯 재건축 사업을 추진해도 집값을 안정화 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집값 상승 없이 재건축 사업을 진행할 수는 없다고 입을 모은다.  재건축 규제 완화는 사업 탄력으로 반영되고, 그로 인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우리는 사실상 또 다시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다만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집주인들이 호가를 올리고 있지만, 이 가격에 실제 거래가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근 서울지역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실제 거래 사례는 많지 않다는 말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가격이 너무 오른 피로감이 높다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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