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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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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더 깨끗해졌다…환경부 목표치 초과 달성

총인 농도 0.114㎎/L·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2.8㎎/L

2021-04-0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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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서울시에서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한 '1단계 수질오염총량제'가 지난해 연말 8년 만에 종료된 가운데 한강의 수질이 더 깨끗해 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한강의 수질을 보여주는 '총인(T-P)'과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두개 지표 모두 환경부가 제시한 목표치 를 초과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수질오염총량제는 하천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의 양을 허용된 총량 이내로 관리하는 제도다. 환경부가 한강구간별 목표수질을 정하고, 각 지자체가 이를 달성·유지할 수 있도록 수질을 관리해야 한다. 달성하지 못했을 때엔 개발행위가 제한된다.
 
환경부는 지난해까지 한강 행주대교 지점의 목표수질을 BOD 4.1㎎/L, T-P 0.236㎎/L로 제시한 바 있다. 서울시가 이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
 
한강 행주대교의 물속에 포함된 총인(T-P)의 농도는 0.236㎎/L보다 낮은 0.114㎎/L였다. 목표 대비 51%를 초과 달성했다.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는 4.1㎎/L 보다 낮은 2.8㎎/L로 측정돼 목표 대비 32% 초과 달성했다. 두 개 지표 수치가 낮을수록 물 오염도가 개선돼 수질이 깨끗함을 의미한다.
 
특히 2017년을 기준으로 두 개 지표가 목표보다 더 낮은 수치로 점점 개선됐다. BOD는 2016년 4.5㎎/L에서 2017년 3.8㎎/L로 개선된 데 이어, 2018년 3.0㎎/L, 2019년 2.8㎎/L. 2020년 2.8㎎/L로 계속해서 감소했다. T-P는 2016년 0.288㎎/L에서 2017년 0.236㎎/L, 2018년 0.149㎎/L, 2019년 0.126㎎/L, 2020년 0.114㎎/L로 점점 감소했다.
 
서울시는 수질오염총량제 1단계 종료에 이어, 올 하반기 2단계(2021년~2030년)시행 계획을 수립한다. 환경부에서 제시한 2030년 목표수질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어종들이 서식하는 깨끗하고 안전한 수질환경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수질개선 방안을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서울시가 한강수질 관리를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시작한 1단계 수질오염총량제가 8년 만에 종료됐다"며 "물재생센터의 방류수 수질을 법정 기준보다 강화하고, 합류식 하수관거의 월류수(CSOs) 저류조를 새롭게 조성하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통해 목표치를 초과 달성해 한강이 더 깨끗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직원들이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밤섬 인근에서 순찰선을 타고 봄맞이 대청소를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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