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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코로나 4차 유행·비수도권 확진자 증가세 '긴장'

윤태호 "4차 유행 본격화는 아직…3차 유행 안정화 노력"

2021-04-0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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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 4차 유행과 비수도권 확진자 증가세에 긴장하고 있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6일 코로나19 비대면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중대본에서도 4차 유행이 올 수 있다는 점을 나름대로 인식하고 대응했다"며 "다만 4차 유행이 본격화한 것은 아니며, 최대한 3차 유행을 안정화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반장은 "외국과 비교해 국내 상황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지난주부터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는 것에 경각심을 갖고 방역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리두기 개편은 시설 규제보다는 자율에 무게를 두고 있는 만큼 3차 유행이 안정화돼야 가능할 것 같다"며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오히려 집단감염 빌미가 될 수 있어 기본방역수칙을 잘 지키도록 현재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장기간 긴장감을 갖고 강한 방역을 유지하기 어렵고, 국민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정책 효과도 반감될 수 밖에 없다"며 "유행 상황에 따라 방역을 강화했다 풀었다 하기 때문에 국민이 공감하고 같이 참여하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손 반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3차 유행이 어느정도 수그러들면서 사회적 피로감을 고려해 방역을 차근차근 완화했다"며 "전체적인 방역 기간과 사회적 수용성을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예방접종 효과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집단감염이 감소했다고 보고 있다. 2분기 고위험군 대상 예방접종까지 완료하면 치명률 감소, 의료대응 여력 확보 등 방역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반장은 "백신 접종률이 외국에 비해 아직 낮지만, 요양 병원·요양시설 1차 접종은 거의 완료했다"며 "최근 요양병원 집단감염이 줄어든 요인을 백신 접종 효과로 조심스럽게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치명률 높은 인구집단 보호해서 의료대응 여력 확보되는 부분들이 희망적 요소"라며 "상반기 중 1000만명 이상 인구집단 접종이 완료되면 어느 정도 감염 확산을 부분적으로 제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지난 1월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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