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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도쿄올림픽 불참 결정…"코로나에서 선수 보호"(종합)

일본 코로나 감염 사례 지속 증가…지난달 25일 결정했지만 뒤늦게 공개

2021-04-0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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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북한이 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올해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는다. 남북 대화의 물꼬를 틀 것으로 한껏 기대됐던 북한의 도쿄올림픽 참가가 무산된 것이다. 
 
북한 체육성이 운영하는 조선체육은 6일 홈페이지에서 "북한 올림픽위원회는 총회에서 악성 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한 세계적인 보건 위기 상황으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위원들의 제의에 따라 제32차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하지 않기로 토의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은 일본 내 코로나 감염 사례가 지속하고 있어서다. 일본의 지난 5일 기준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48만8051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수는 9268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남북·북미·북일 대화의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던 북한의 도쿄올림픽 참가는 무산됐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방일하면 도쿄에서 한국과 미국 등 정상과 연쇄 회담이 열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해당 총회는 지난달 25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렸다. 총회에는 김일국 올림픽위원장 겸 체육상이 보고자로 나섰고 올림픽위원회 위원과 체육 및 연관 부문 간부들이 참석했다. 당시 북한은 총회에서 조선올림픽위원회의 올해 사업방향을 논의했다고 보도했지만, 올림픽 불참 결정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북한은 이 총회에서 체육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기 위한 과업과 방도를 짚으며 "새로운 5개년 계획기간 국제경기들에서 메달 획득 수를 지속적으로 늘이며 온 나라에 체육 열기를 고조시켜야 할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조선체육 홈페이지는 지난달 25일 열린 올림픽위원회 총회에서 코로나 19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올해 도쿄 올림픽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공개했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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