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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고고 챌린지가 뭐길래…식품업계 대표 잇딴 참여

참여자 다음 사람 지목…릴레이 캠페인, 문화로 자리 잡아

2021-04-0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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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희 삼양패키징 대표가 지난달 31일 탈플라스틱 캠페인 ‘고고챌린지’에 동참하며 페트병 표면의 라벨은 제거하고, 투명 페트병을 유색병과 섞지 않을 것을 약속하고 있다. 사진/삼양패키징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올해 초부터 식품업계 대표들이 잇따라 고고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고고 챌린지에 소비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문영주 버거킹 대표이사는 이날 ‘고고챌린지’에 동참했다. 이에 문 대표는 ‘매장 내 일회용 컵 사용은 줄이고 다회용 컵 사용은 확산하고’ 슬로건을 내세우며 탈 플라스틱을 약속했다. 문 대표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 참여는 배달의민족 지명으로 이뤄졌다. 문 대표는 이후 참여 주자로 스마트스터디, 디아지오코리아, 던킨도너츠를 지목했다.
 
고고챌린지는 지난 1월 환경부가 시작한 릴레이 캠페인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약속한 습관들과 관련된 사진과 영상을 공유한 뒤 다음 주자 3명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캠페인 이름이 고고챌린지인 만큼 약속하는 습관 슬로건을 ‘~하고, ~하고’에 맞춰야한다.
 
조덕희 삼양패키징 대표는 지난 31일 고고챌린지에 동참하며 ‘페트병 표면의 라벨은 꼭 제거하고, 투명 페트병은 유색병과 섞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이어 다음 캠페인 참여자로 김천수 크로네스코리아 대표, 고기영 삼화왕관 대표, 진영석 유한팩 대표를 추천했다.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가 지난달 26일 친환경 캠페인 '고고챌린지'에 동참하며 플라스틱 포장재는 줄이고 재활용과 재사용은 늘릴 것을 약속했다. 사진/풀무원
삼양사의 송자량 대표의 지명으로 동참한 이효율 풀무원 대표도 지난 26일 ‘플라스틱 포장재는 줄이고, 재활용과 재사용은 늘리고’를 약속했다. 앞서 송자량 대표는 ‘재활용 어려운 생활용품 사용을 줄이고 건강한 지구 위한 친환경 용품 사용은 늘리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앞서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도 지난 2월 고고챌린지에 동참하며 탈플라스틱 캠페인에 함께 했다. 김 대표는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이사의 지목으로 참여했다. 김 대표는 일회용 비닐봉투를 사용하지 않을 것과 친환경 장바구니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것을 약속했다.
 
이처럼 캠페인 참여자가 다음 사람을 지목하는 참여 방식 때문에 고고챌린지는 식품업계를 넘어 유통업계로 확산되고 있다. 고고챌린지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어린이 교통안전 챌린지도 등장하면서 릴레이 캠페인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어린이 교통안전챌린지는 행정안전부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시작한 참여형 캠페인이다. 엄익수 KFC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윤희선 풀무원푸드머스 대표,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 등이 참여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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