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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새나

폼페이오 "트럼프 행정부 기간 북핵 포기 실현못해 유감"

2021-04-02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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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기간 북한의 핵무기 포기를 이끌어내지 못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1일(현지시간) 더힐 보도에 따르면 2024년 미 대선 후보 중 한명으로 지목받는 폼페이오 전 장관은 이날 공개된 보수 성향 팟캐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우리는 그(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 추가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시험발사를 하지 않도록 설득했지만, 그가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할 수는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더 많은 진전을 이뤄내지 못한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2018년 5월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3명의 귀환을 트럼프 행정부의 성과로 거론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또 "우리는 긴장을 낮추고 이성적 논의를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려고 노력했다“며 "대통령(트럼프)은 정상회담이 적절할 수 있을지 검토할 준비가 돼 있었고, 그것은 대단한 경험이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재임하던 2018년 4월 방북한데 대해서는 북미간 긴장 정세를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CIA 국장이 됐을 때만 해도 어느 날 조용히 비행기로 어둠 속에서 평양에 착륙해 김 위원장을 만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면서 "두어달 정도 준비할 기간이 있었는데 (방북을) 잘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도 말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북한에 억류됐다 미국에 돌아와 숨진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을 거론하며 김정은에 대해 "인류에 가장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퇴임 이후 보수성향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에 합류했다. 그는 앞서 2024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 국무장관.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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