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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태

부동산 보유 확대한 카드사…이유는?

2021-03-30 16:50

조회수 : 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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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카드사가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 규모가 늘었습니다. 
 
사진/뉴시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카드의 영업설비 규모는 527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대비 14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신한카드 보유 부동산 규모가 급증한 것은 해외 현지법인이 증가한 탓입니다. 1년 만에 해외 점포가 18곳 확대됐습니다.
 
국내 점포는 전년 대비 3개 늘어난 29개를 기록했다. 해외법인보다 증가폭은 덜하지만 서울과 경남 지역에서 신규 지점이 설립되며 소폭 늘었다. 올해는 당산 사옥도 신축키로 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업무가 증가하면서 가맹점관리센터 역할을 담당하는 당산 사옥 업무 비중이 커졌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국민카드도 지난해 보유 부동산 규모가 커졌습니다. 지난해 영업설비 규모는 8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억원가량 증가했습니다. 국민카드 역시 해외 시장 진출 탓에 규모가 늘었다는 판단입니다. 특히 지난해 인도네시아 법인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며 지점이 137개까지 증가한 게 주효했습니다. 이와 달리 국내 영업소 등의 지점은 39개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우리·하나카드가 보유한 부동산 규모는 전년과 비슷했다. 우리카드는 곤지암창고 부지 및 건물 보유에 따라 30억원의 영업설비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나카드는 16억원의 업무용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드사들이 해외 법인과 달리 국내 지점 및 영업소의 대부분을 임대 형태로 유지하는 것은 비대면 업무 확산으로 통폐합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신사업 투자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도 한 이유입니다. 
 
실제 현대카드는 지난해 9월 울산사옥을 매각했습니다. 농협카드도 지난달 가맹점 관리를 담당하는 지역센터 6곳을 없애고 통합본부에서 전 지역을 관리하는 체계로 전환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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