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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왜곡' 조선구마사, 패션·뷰티업계도 광고 중단

LG생활건강·쌍방울·블랙야크 등 줄줄이 광고 철회

2021-03-25 09:59

조회수 : 2,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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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SBS드라마 '조선구마사' 광고 중단 관련 안내문. 사진/쌍방울 홈페이지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SBS드라마 '조선구마사'의 역사왜곡·중국풍 논란에 패션·뷰티기업들도 드라마 제작 지원 및 협찬 광고를 줄줄이 취소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방울, 블랙야크, LG생활건강 등은 조선구마사의 광고를 철회했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조선구마사는 태종이 이성계의 환시를 보고 백성을 학살하는 장면, 충녕대군이 구마를 하러 온 요한신부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장면에서 월병과 중국식 만두, 피단(삭힌 오리알) 등 중국식 잔칫상을 낸 장면 등으로 역사 왜곡과 중국에 동북공정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논란이 거세지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역사왜곡 동북공정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즉각 방영중지를 요청합니다'라는 청원이 게재되기도 했다. 해당 청원에는 현재 13만7000여명이 참여했다.
 
쌍방울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조선구마사 제작지원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알리고 "제작지원 계약 체결 시 연출에 대한 내용을 사전고지 받은 바가 없어 상황을 예견하지 못해 심려를 끼쳐드려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쌍방울은 해당 드라마의 논란과 일절 관계가 없음을 알려드리며, 앞으로 더 세심하게 주의하겠다"고 밝혔다.
 
블랙야크는 공식 SNS에서 조선구마사에 대한 모든 광고를 철회했다고 알렸다. 블랙야크측은 "SBS 월화 드라마 광고 편성으로 22일 노출된 블랙야크 광고는 첫 방송 후 역사왜곡을 인지하고 즉각 철회 조치했다"며 "단순 광고 편성으로 드라마의 내용을 사전에 인지 못했으며, 해당 드라마의 내용과 블랙야크는 어떠한 관계도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도 전일 라이브방송 공지를 통해 "광고 편성을 제외했다"며 "어제 방송된 광고도 제작 지원이 아닌 단순 광고 편성이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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