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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공직자 재산공개)재조 법조계 '땅부자 1위'는 문광섭 부장판사

평창군·고양시 일대 51억 상당 보유 신고…상위 10명 모두 법관

2021-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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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공직자 재산 변동 사항이 공개된 가운데 가액 기준으로 법원·헌재·법무·검찰에서 가장 많은 토지를 소유한 사람은 문광섭 서울고법 부장판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 보유 상위 10명은 모두 법관으로 조사됐다.
 
25일 대법원공직자윤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문광섭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총 51억1555만원 상당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한 것으로 집계됐다. 문 부장판사는 이를 포함해 총 140억8561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대법원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대상 144명 중 재산 총액 순위 7번째에 해당한다. 
 
문 부장판사는 본인 명의로 강원 평창군 봉평면 유포리 일대, 경기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일대, 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일대 토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직전 신고 당시 49억1892만원보다 가액이 소폭 늘었다.
 
이승련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29억6997만원으로 2번째로 많은 토지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승련 부장판사는 본인 명의로 경기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 일대, 배우자 명의로 경기 화성시 우정읍 주곡리 일대 토지를 모유하고 있으며, 직전 신고 당시 11억1320만원보다 약 2.5배 가액이 증가했다.
 
다음으로 김대웅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28억1307만원 상당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김대웅 부장판사는 배우자 명의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일대 토지를 보유 중이다.
 
최상열 서울중앙지법 원로법관은 23억5966만원 상당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최상열 원로법관은 본인 명의로 경북 포항시 북구 장성동 일대, 배우자 명의로 포항시 북구 죽도동 일대 토지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신용도 법무부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이사장은 6억5571만원 상당의 토지를 보유해 전체 순위에서는 14번째, 법무부 소속 대상자 중에서는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도 이사장은 본인 명의로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풍서리 일대, 배우자 명의로 강원 평창군 봉평면 평촌리 일대, 경기 양주시 은현면 용암리 일대 토지를 신고했다.
 
최경규 창원지검장은 5억4313만원 상당의 토지를 보유해 전체 순위에서는 17번째, 대검찰청 소속 대상자 중에서는 가장 많았다. 최경규 지검장은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문학리·계향리, 향남읍 증거리 일대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 
 
대법관 중에서는 안철상 대법관이 4억8375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은 토지를 보유했다. 안 대법관은 배우자 명의로 경남 진주시 호탄동·가좌동 일대 토지와 하천을 보유하고 있으며, 직전 신고 이후 2억9845만원 상당의 토지를 매도하는 등 7억8017만원에서 가액이 줄었다.
 
헌법재판관 중에서는 이영진 재판관이 2억6948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았다. 이 재판관은 본인 명의로 충남 홍성군 갈산면 상촌리 일대, 배우자 명의로 제주 서귀포시 상예동 일대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억5931만원 상당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윤 전 총장은 배우자 김건희씨 명의로 경기 양평군 강상면 병산리 일대 토지와 도로 등을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공직자 재산 변동과 관련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법무부와 대검 소속 대상자 중 18명, 대법원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대상자 중 75명, 헌법재판소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대상자 중 9명이 각각 토지 보유 사항을 신고했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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