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케이엠더블유에 대해 올해 하반기부터 의미있는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투자의견 매수, 12개월 목표가 12만원과 더불어 다산네트웍스이노와이어와 함께 네트워크장비 업종 내 톱픽(Top Picks)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수주 모멘텀에 관심 높일 시점
케이엠더블유는 상반기 실적 부진 가능성에 대한 주가 반영이 이미 충분히 이뤄졌습니다. 북미·일본·인도·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5G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올해 하반기부터는 의미 있는 실적 개선 추세가 나타날 전망이며, 올해 하반기 이후 IoT 서비스 본격화에 따른 진짜 5G 시장으로의 진입이전세계적으로 크게 이슈화되면서 국내 5G 관련주들이 크게 주목받을 공산이 큽니다.
악재가 대부분 노출된 가운데 이제 호재에 대한 주가 반영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장기 적극 매수를 추천합니다. 실적으로 보면 올 여름에나 케이엠더블유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생각할 수 있겠으나 네트워크장비 업종 특성상 수주 성과가 서서히 도출되는 현 시점부터 주가가 오를 것이란 판단입니다.
북미·인도에 이어 일본·국내 수주까지 이어질 전망
올해 상반기에도 케이엠더블유 실적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삼성전자가 미국시장에서 극히 부진한 수주 실적을 보인 데다가 납품업체가 과다선정되는 상황을 연출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반기 이후엔 점진적인 실적 회복 양상을 나타낼 전망입니다.
이미 케이엠더블유와 거래 관계가 있는 글로벌 SI 업체들이 인도·북미·일본 시장에서 수주 성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국내 시장도 6월 이후엔 5G 투자가 본격화될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최근 삼성전자는 캐나다 사스크텔의5G 공급업체로 선정된데 이어 인도 신규 주파수 경매가 종료된직후 릴라이언스지오 공급사로 재지정되는 성과를 나타냈습니다.
이로 인해 케이엠더블유는 캐나다와 인도 시장에 삼성을 통한 필터·안테나 공급이 예상됩니다. 캐나다의 경우 기가레인으로의 필터 공급을 통한삼성 우회 납품도 일부 이루어질 전망이며 릴라이언스의 경우엔초고주파수 대역은 아니지만 5G를 준비하는 차원에서의 LTE 장비 공급이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즉 Massive MIMO가 공급될 공산이 큰데 미국 시장과 달리 소수의 업체가 장비 공급을 전담할 가능성이 높아 긍정적입니다.
일본 후찌쯔·NEC도 기대되는 SI들입니다. 일본 정부의 세금 혜택 부여를 통한 국산화장비 육성 의지가 어느때보다도 큰 상황이고, 일본 정부의 도움으로 후찌즈·NEC의 미국·유럽 수주 성과도 양호하기 때문입니다. 케이엠더블유의 경우 2021년 하반기~2022년 상반기 후찌즈·NEC를 통한 수출 물량이 대삼성 매출을 초과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여기에 올 여름부터는 국내 5G 투자도 본격화될 공산이 큽니다. 이미 국내 5G 트래픽이 LTE의 85%까지 높아진 반면 기지국 수는 LTE의 15%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5G 가입자들의 커버리지 불만과 더불어 LTE 가입자들의 속도 저하 이슈까지 번질 가능성이 높아 올해 하반기엔2019년 3분기 수준의 5G 투자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