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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벌써 봄 왔나 봄"…핑크빛으로 물든 식음료업계

2021-03-17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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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의 체리블라썸 시즌 신규 MD. 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식음료업계가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봄을 맞아 핑크색과 벚꽃 등을 내세우는 등 시즌 마케팅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체리블라썸 시즌을 열고 전국 매장에서 ‘미드나잇 베르가못 콜드 브루’를 시즌 음료로 선보인다. 미드나잇 베르가못 콜드 브루는 벚꽃이 핀 야경을 표현한 시즌 한정 음료다. 풍미 가득한 콜드 브루에 달콤한 화이트 초콜릿과 은은하게 맴도는 베르가못 향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딸기와 체리, 은은한 벚꽃향이 어우러진 체리블라썸 화이트 초콜릿, 살아있는 유산균이 풍부한 크리미한 요거트와 딸기 과육을 듬뿍 넣은 ‘딸기 딜라이트 요거트 블렌디드’를 출시한다. 이외에도 체리블라썸 주얼리 케이스, 체리블라썸 노트 패드, 체리블라썸 사이렌 파우치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커피빈코리아도 봄 시즌을 겨냥해 선보인 머그잔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핑크 그라데이션 글라스 머그, 샤이닝 핸들 글라스 머그, 서클 머그(핑크·그레이그린), 피크닉 스푼 캐니스터, 벚꽃 머들러가 대표적이다. 특히 샤이닝 핸들 글라스 머그의 경우 손잡이에 들어있는 핑크 스와로브스키가 벚꽃 잎을 연상하게 한다.
 
빙그레는 분홍색의 밀크티맛단지를 출시했다. 제품 개발 과정에서 70가지 이상의 홍차 향료를 테스트해 최적의 배합비를 찾아냈다는 게 빙그레 식품연구소의 설명이다. 특히 빙그레는 온라인 꽃 구독서비스 업체 꾸까와 협업해 제품 디자인을 완성했다. 꾸까의 전문 플로리스트가 직접 엄선한 라넌큘러스를 활용해 따스하고 화사로운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다. 이어 내달에는 빙그레와 꾸까가 공동 기획한 한정판 플라워박스도 판매할 예정이다.
 
치즈블라썸스테이크 피자. 사진/미스터피자
 
식품업계도 잇따라 봄꽃 마케팅에 뛰어들고 있다. 미스터피자는 치즈블라썸스테이크 피자를 선보였다. 치즈블라썸스테이크는 모짜렐라를 비롯해 쫄깃한 생치즈볼 보코치니, 큐브 체다, 리코타 등 총 6가지 치즈가 마치 피자에 꽃이 흐드러지게 핀 듯 듬뿍 토핑된 것이 특징이다.
 
오리온은 봄 한정판 ‘초코파이정 딸기블라썸’과 ‘다이제 딸기블라썸’ 2종을 출시했다. 초코파이정 딸기블라썸은 지난해 완판을 기록한 봄 한정판 핑크색 초코파이를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다이제 딸기블라썸은 1983년 다이제 출시 이후 38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핑크빛 다이제’다. 통밀 비스킷 위에 딸기 스프레드를 발랐다. 패키지 역시 봄을 연상케 하는 화사한 핑크빛에 꽃, 과일 등 여심을 사로잡는 디자인 요소로 주목도를 높였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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