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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연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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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유통업계, 늘어나는 채식 인구 잡기 본격 돌입

2021-03-15 23:00

조회수 :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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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베지가든 제품. 사진/농심 제공
 
국내 소비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는 채식 시장을 겨냥해 식품·유통 업계가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채식연합(KVU)이 조사한 국내 채식인구는 2018년 기준 약 150만명으로 10년 전보다 10배가량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착한소비가 가치소비의 한 트렌드로 확산되고 있고, 코로나19로 인해 건강과 안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채식 소비 경향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농심그룹은 올해부터 비건 식품 브랜드 ' 베지가든(Veggie Garden)' 사업을 본격화한다. 베지가든은 농심 연구소와 농심그룹 계열사인 태경농산이 독자적으로 개발해낸 식물성 대체육 제조기술을 간편식품에 접목한 브랜드다. 베지가든은 식물성 대체육과 조리냉동식품과 즉석 편의식, 소스, 양념, 식물성 치즈 등 총 18 개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국내에서 가장 폭넓은 제품군이며 식물성 치즈는 농심이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몰 입점이 확정되는 등 온·오프 판매채널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최근 환경, 윤리 등을 중시하는 가치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친환경 패키지뿐만 아니라 동물성 원료를 배제한 비건 제품군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미 해외에선 삼양라면, 불닭볶음면, 맛있는라면 등이 영국 비건 소사이어티(Vegan Society)의 인증을 받았고, 국내에선 사또밥이 지난해 11월 한국비건인증원의 인증을 획득했다. 상반기 내 비건 라면도 선보일 예정이다.
 
요거트 전문기업 풀무원다논의 장 전문 특화 브랜드인 액티비아는 최근 국내외 비건 시장 확대 트렌드에 발맞춰 우유 대신 코코넛으로 만든 비건 인증 대체 요거트 ‘식물성 액티비아’를 출시했다. 풀무원다논은 ‘식물성 액티비아’ 출시에 앞서 국내 비건 인증 기관인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비건 식품 인증을 취득했다. 비건 인증은 동물 유래 원재료를 사용하거나 이용하지 않고 교차 오염되지 않도록 관리하며 동물 실험을 하지 않은 제품에만 주어진다. 풀무원은  지난해 비건 라면 ‘자연은 맛있다 정면’, 비건 김치 ‘비건 톡톡 썰은김치’, 비건 스킨케어 ‘브리엔’을 출시한 바 있다. 
 
세븐일레븐은 식품영양전문가 한영실 교수 맞춤식품 연구소와 협업해 ‘고기 없는 든든한 포만감’을 콘셉트로 한 간편식 2종 ‘플랜트두부김밥’과 ‘핫칠리라차플랜트버거’를 출시했다.
 
세븐일레븐 채식 웰빙 간편식 2종.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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