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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한과 접촉 시도…통일부 "대북정책 재검토 과정서 소통"

정례브리핑서 외교당국간 사전협의 언급…"북, 월드컵 예선전 참여 기대"

2021-03-15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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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미국이 지난달부터 북한과 물밑에서 접촉을 시도해온 것과 관련해 통일부는 "한미 외교당국 간 사전협의가 있었던 걸로 안다"고 밝혔다.
 
15일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한미는 미국의 대북정책 재검토 과정 전반에서 긴밀히 소통하고 공조해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미국의 대북정책 재검토 과정에서 정부로서도 다양한 의견 개진, 협의의 기회 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러한 협의 기회 등을 통해 통일부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도 전달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익명의 미국 고위 관리를 인용해 "2월 중순 이후 뉴욕(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을 포함한 여러 채널을 통해 북한 정부에 접촉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북한의 미국에 어떠한 응답도 내놓지 않았다.
 
지난 8일부터 시작된 한미연합군사훈련과 관련해서도 북한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다. 관련해 국방부도 "북한군 동향에 대해서는 특별히 언급할 정도로 특이한 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 대변인은 "북한의 의도를 해석하기보다는, 북한의 의도를 예단하기보다는 북한도 한미연합훈련을 둘러싼 우리의 노력 그리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시행하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를 감안해서, 이러한 의지에 상응해서 지혜롭고 유연한 태도를 보여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일부로서는 이번 훈련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뒷받침하는 방향에서 시행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해나간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이 오는 6월 한국에서 열리는 것과 관련해서는 "정부는 FIFA 규정과 국제기준 등에 따라서 남북 경기 등 북한이 참여하는 경기도 차분하게 준비해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도 월드컵 예선전에 참가하는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예선경기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를 계기로 북한 선수단의 방한이나 남북 경기가 이루어지게 된다면 남북 스포츠 교류 측면에서도 좋은 일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2일 열린 통일부 창립 52주년 계기 혁신역량강화 워크숍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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