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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봄바람 타고 유통업계도 매출 '훈풍'

백화점 3사, 지난 주말 매출 두 자릿수 증가

2021-03-08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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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현대서울 내부전경. 사진/홍연 기자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소비심리가 정상 개학과 따뜻한 봄 날씨 등의 영향으로 되살아나고 있다. 백신 접종과 함께 억눌린 소비 욕구가 '보복 소비'로 나타나면서 유통업계가 모처럼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인 5~7일 롯데·신세계·현대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다. 이 기간 롯데백화점의 매출은 94%가 성장했다. 보복 소비 경향으로 해외명품 매출은 143% 늘었으며 아웃도어 120%, 화장품 91%, 가전·가구 판매량은 49%가 늘었다. 
 
따뜻한 날씨로 롯데 교외형 아울렛 매출도 108% 늘었다. 아웃도어와 해외명품 품목이 가각 183%, 89% 증가하면서 매출을 견인했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가전·가구 판매량도 62% 늘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 매출은 94.7% 늘었다. 명품 판매량이 109.9% 늘었으며 이어 여성패션(104.6%), 남성패션(76.1%), 가전(75.7%), 아웃도어(74.5%) 순이었다. 
 
현대백화점 역시 매출이 72.5% 늘었다. 지난달 28일 문을 연 더 현대 서울 매출까지 포함하면 109.8% 신장했다. 상품군별로는 아동스포츠 163.8%, 명품 138.6%, 패션 87.4%, 리빙 34.1%가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재택 수업이 종료되고 정상 등교가 시작되면서 유통업계는 신학기 특수를 노린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야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캠핑, 패션, 화장품 소비도 증가 추세다. 
 
이마트의 올해 1~2월 전년 동기 대비 캠핑용품 매출 신장률은 53.6%, 아웃도어 키친용품 매출 신장률은 72.6%로, 2020년 한 해 동안의 신장률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이마트는 따뜻한 봄 날씨가 다가오면서 본격적으로 캠핑 열풍이 확산할 것으로 전망해 예년보다 한달 반 빨리 캠핑용품 행사를 진행한다.
 
CJ올리브영은 이날까지 대규모 정기 세일인 '올영세일'을 진행한다. CJ오쇼핑은 오는 14일까지 '신나는 신학기' 기획전을 열고 아동 전집, 영어스피킹, 독서 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상품을 최적의 조건으로 판매한다. 쿠팡과 지마켓도 신학기 맞이 기획전과 봄맞이 '휠라' 브랜드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실제로 소비 심리도 2개월 연속 상승세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지난달 97.4로 한 달 전보다 2.0포인트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 심리가 위축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매출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도 시작되면서 당분간 소비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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