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김동현

'5G 투자 촉진' 위한 통신품질 평가…정부, 올해도 2회 진행

지난해 LTE 품질 악화 우려에…"농어촌 표본 늘려 LTE 엄격 평가"

2021-03-04 13:33

조회수 : 3,470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5세대 이동통신(5G) 투자 촉진책 중 하나인 통신서비스 품질평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차례 진행된다. 또한 지난해 품질 악화로 '투자 소외' 우려를 산 롱텀에볼루션(LTE)도 농어촌 지역 등을 중심으로 품질평가를 강화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2021년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5G 평가 2차례 진행, LTE 품질 관리 강화 등이 주요 골자로, 과기정통부는 이용자가 체감하는 통신서비스의 품질 향상을 위해 평가를 강화할 계획이라 밝혔다.
 
2021년 5G 서비스 품질평가 계획. 사진/과기정통부
 
정부는 지난해 8월과 12월, 연 2차례에 걸쳐 5G 통신서비스 평가 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이동통신 3사의 통신 품질을 공개해 이용자에게 정보를 공개하는 동시에 사업자의 투자를 촉진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지난 2019년 4월 상용화 이후 지속해서 품질 논란을 겪는 5G 서비스의 경우 올해 상·하반기로 나눠 연 2회 품질평가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날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5G 품질·커버리지 등의 민원과 음영지역 해소를 독려하기 위해 올해까지 2차례 품질 평가를 진행하고, 내년에도 필요할지는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가 대상지역도 서울·6대 광역시(지난해 상반기), 전국 85개시 주요 행정동(지난해 하반기)에서 85개시 모든 행정동으로 확대한다. 주요 다중이용시설 외에도 △고속철도(KTX·SRT) 전 구간 및 지하철 전 노선(경강선·경의중앙선 등 수도권 외곽 노선 포함) △주요 주거지역(대규모 아파트 단지 등) △대학교 주요 건물 실내 등도 포함됐다.
 
평가 대상지역의 순차 확대는 정부와 이통사의 5G 투자 계획과 맞물린다. 과기정통부와 통신사들은 2020~2022년 25조원 규모의 유·무선 투자를 공언한 바 있다. 투자 세부 내용은 △서울·6대 광역시 및 2000여개 다중이용시설(2020년) △85개시 주요 행정동 및 4000여개 다중이용시설(2021년) △85개시 행정동 및 음영지역 해소 등으로, 지역별 품질 비교를 위해 평가 대상지역을 순차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달 9일 열린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과 통신 3사 CEO 영상 간담회.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박정호 SK텔레콤 대표. 사진/과기정통부
 
이와 함께 지난해 품질 저하로 비난을 받는 LTE 서비스의 품질 유지를 위해 LTE 품질 평가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평가결과 LTE 다운로드 속도는 2020년 평균 153.10Mbps로 전년 대비 5.43Mbps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과기정통부는 농어촌 지역 유지보수 문제, 도심지 5G 비단독모드(NSA) 등을 원인으로 들며 올해 관련 평가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평가지역을 표본추출할 때 농어촌 지역의 반영 비율을 늘릴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품질이 저하된 농어촌 지역을 포함해 전국을 대상으로 엄격한 평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부가통신서비스 안정성 확보 의무 등을 고려해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평가의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평가를 진행한 유튜브, 네이버TV, 카카오TV 등을 포함해 올해는 넷플릭스, 웨이브 등도 추가한다. 향후 동영상 외에도 다양한 유형의 부가통신서비스별 특성을 반영한 평가방법에 대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말 5G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 평균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690.47Mbps로 상반기 대비 33.91Mbps 개선됐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 795.57Mbps △KT 667.48Mbps △LG유플러스 608.49Mbps 등이었다. 주요 다중이용시설과 기타 시설을 포함해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전체 시설 수는 KT가 4571개로 가장 많았고 SKT(3814개), LG유플러스(2072개)가 뒤를 이었다. 85개시 커버리지 면적의 경우 △LG유플러스 6064.28㎢ △SKT 5242.68㎢ △KT 4920.9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 김동현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