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조문식

(게임동향)코로나19로 취소된 MSI, 2년 만에 아이슬란드서 개최

체스 세기의 대결 열린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서 진행

2021-03-04 08:47

조회수 : 2,168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던 리그 오브 레전드(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 아이슬란드에서 오는 5월6일(현지시간) 막을 올립니다. 각 지역 리그에서 스프링 스플릿을 제패한 12개 팀 간 경쟁이 펼쳐지며, 같은 달 23일 열리는 결승으로 마무리하는 일정입니다.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연중 최대 규모로 손꼽히는 e스포츠 대회인 MSI와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마스터스가 오는 5월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연달아 개최될 예정입니다.
 
MSI와 VCT 모두 ‘뢰이가르달스회들’(Laugardalshöll) 실내 스포츠 경기장에서 진행됩니다. 이곳은 지난 1972년 체스 세기의 대결이라 불린 ‘체스 천재’ 바비 피셔와 ‘황제’ 보리스 스파스키의 맞대결이 펼쳐진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MSI에 이어 5월24일 시작하는 VCT 마스터스 레이캬비크는 사상 처음으로 지역 간 실시간 경쟁이 펼쳐지는 발로란트 e스포츠 대회가 될 전망입니다. 발로란트는 1인칭 전술 슈팅 게임으로, 세계 각지에서 출전하는 10개의 강팀이 올해 말 열리는 발로란트 챔피언스 대회 진출권을 획득하기 위해 격돌합니다. VCT 마스터스 레이캬비크의 결승전은 같은 달 30일 실시를 준비 중입니다.
 
2년 만에 세계 각지의 최강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MSI는 대결 방식에도 변화를 줬습니다. 기존 MSI는 본선 직행 팀과 플레이-인 스테이지 참가팀을 구분했지만, 올해에는 12개 참가 팀들이 동등한 단계에서 출발합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던 리그 오브 레전드(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 아이슬란드에서 오는 5월6일(현지시간) 막을 올립니다. 이미지/라이엇 게임즈
 
4강과 결승으로 구성된 넉아웃 스테이지는 5전3선승제의 싱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4강전에서 승리한 팀들이 5월23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5전제 승부를 펼치는 방식입니다.
 
MSI와 VCT 마스터스가 차례로 열리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라이엇 게임즈는 버라이즌(Verizon)을 새로운 글로벌 후원사로 맞이했습니다. 버라이즌은 지난해부터 북미 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LCS)의 공식 5G 무선 네트워크 제공자로서 LCS를 지원해왔습니다.
 
버라이즌은 이번 아이슬란드 대회 후원을 통해 공식 5G 파트너로 선정됐고, MSI와 VCT 마스터스 현장에서 협약식을 체결합니다. 버라이즌은 2022년에 북미에서 열리는 LoL 월드 챔피언십, LoL 올스타전, 3개의 VCT 마스터스 대회, 발로란트 챔피언스 등의 후원사로 결정됐으며 발로란트 북미 챌린저스도 후원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MSI와 VCT 마스터스에 참가하는 팀들 모두 아이슬란드에 입국 후 격리됩니다. 선수·관계자·지역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대회는 현장 관중 없이 진행될 예정이지만, MSI와 VCT 마스터스 스테이지 2의 모든 경기는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됩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던 리그 오브 레전드(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이 아이슬란드에서 오는 5월6일(현지시간) 막을 올립니다. 이미지/라이엇 게임즈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 조문식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