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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지성원 대표 "로봇카페·무인매장 통해 새로운 리테일 생태계 만들 것"

구독 서비스·라스트마일 배달 확대…B2C시장 공격 마케팅 예고

2021-03-0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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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원 비트코퍼레이션 대표가 3일 오전 경기도 분당구 다날 본사에서 열린 ‘비트박스 언박싱 미디어데이’에서 로봇카페 비트 3세대와 자율운영 매장인 비트박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유승호 기자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지성원 비트코퍼레이션 대표가 “모빌리티 업계가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꿨듯 매장 자율운영 시스템으로 새로운 리테일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지 대표는 경기도 분당구 다날 본사에서 열린 ‘비트박스 언박싱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입점 상권의 특징에 따라 구독 서비스,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확대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올해 트리플 성장인 매출액 150억원을 달성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지 대표는 로봇카페 비트 3세대 모델과 자율 운영 카페 매장 모델인 비트박스를 공개했다.
 
지 대표는 “비트 3.0은 2.0 대비 디자인이 간결해졌으며 픽업대가 6대로 늘었다”며 “그간 비트는 픽업하는 곳에서 지연될 수밖에 없었는데 비트 3.0 경우 픽업시간만 따져보면 100배 이상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비트 3.0은 부피가 15% 줄어서 설치가 용이해졌고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돼 장애인분들도 비트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바코드 인식기가 있기 때문에 매장에 들어와서 컵만 딱 집고 나갈 수 있도록 구현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 대표는 “그간 비트 앱에서 주문만 가능했는데 이제는 구독서비스가 가능해졌으며 스마트 스토어로도 연결이 된다”면서 “블록체인 등 다양한 방식으로 결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지 대표는 비트 3세대 모델이 적용된 자율 운영 카페 매장 모델인 비트박스를 선보이며 B2C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이와 함께 향후 아파트, 리조트, 고속도로 휴게소 등 특수상권으로 출점을 집중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지 대표는 “비트박스는 AI, DI, RPA, IoT 등 다양한 기술이 융합된 리테일 자동화 플랫폼”이라며 “이달 말 서울과 판교, 세종, 대전 등 전국 6개 주요 거점에 비트박스 매장을 동시 오픈하고 연말까지 100개 매장을 추가 개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간 비트는 B2B에 특화돼 커피 맛을 100% 충족 못 시켰고 원두 다양하지 못 했다”면서 “하지만 이번에 B2C로 진출하는 만큼 커피머신을 업그레이드했고 구독서비스의 경우 오픈 첫 달 무료 등 파격적인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 대표는 그러면서 “비트 3.0부터 리조트, 고속도로 휴게소, 아파트 등 특수 상권을 눈여겨보고 있다”며 “현재 비트 2.0 제품 5개가 아파트에 설치됐는데 점심에 수요가 발생하는 기업과 달리 아파트는 아침, 점심, 학원시간, 퇴근, 운동 후 이용 등으로 인해 하루종일 운영되는 현상을 보여 아파트 상권을 크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비트는 무인시스템 자동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1.0, 2.0. 3.0을 거쳐 오며 현재 유통 자율주행 3단계 정도에 왔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4단계, 5단계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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