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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영상)"커피도 로봇시대"…비트코퍼레이션,B2C 시장 출사표

로봇카페 비트 3세대 공개…부피 줄고 속도 빨라져

2021-02-16 13:43

조회수 : 2,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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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경기도 분당구 다날 본사에서 직원들이 비트 3세대와 무인카페 비트박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다날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비트코퍼레이션이 로봇카페 비트 3세대를 앞세워 무인카페 B2C 시장 출사표를 던졌다.
 
다날그룹의 푸드테크 기업 비트코퍼레이션은 3일 오전 다날 본사에서 ‘비트박스 언박싱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3세대 로봇카페 ‘비트3X’와 자율 운영 매장 ‘비트박스’를 공개했다.
 
비트코퍼레이션에 따르면 비트박스는 3세대 로봇카페 비트3X가 탑재된 자율운영 매장이다. AI가 스스로 재고를 파악해 발주하며 라이다 센서를 통해 고객수 파악, 이물질 및 노숙자 감지 등이 가능하다.
 
특히 비트박스는 엣지컴퓨팅 패러다임을 적용해 각 매장에서 모든 데이터를 자체적으로 처리한다. 이에 시간과 비용이 큰 폭으로 줄어 지연 없는 서비스 제공과 CS 처리가 가능해졌다. 그간 2세대 비트와 1세대 비트에서는 중앙 클라우드를 통해 주문 정보, CS 등 데이터를 처리했다.
 
비트박스 매장 내 공간은 커피, 트렌드, 라이프를 테마로 구성된 3개의 워너비 존으로 꾸며진다. 커피 워너비에서는 4종의 프리미엄 원두와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강화된 비트3X가 위치했다. 3세대 비트는 이전 2세대 버전보다 부피가 15% 줄었지만 커피 픽업 시간은 100배 이상 빨라졌다. 음료 출입구가 기존 2개에서 6개로 늘어난 덕이다. 또 음료 출입구에 웨이트리스 알고리즘을 적용해 픽업 간 발생하는 고객 대기 시간을 대폭 줄였다.
 
라이프 워너비는 최초 인증만 마치면 필요한 물품을 골라 바로 가져갈 수 있는 ‘비트투고’ 방식으로 운영된다. 최신 스마트 선반을 활용해 유기농 샐러드, RTD 음료 등 프리미엄 간식과 다양한 생필품을 빠르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게 비트코퍼레이션의 설명이다. 스마트 선반은 신용카드나 간편결제, 멤버십 등 원하는 결제 수단으로 인증을 마치면 문이 열린다. 이후 소비자가 물품을 고른 뒤 문을 닫고 떠나면 출고된 상품을 스스로 인식해 최초 인증한 결제 수단으로 자동 결제된다.
 
트렌드 워너비는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비트가 큐레이팅한 다양한 커피 웨어부터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 제품 등 가심비 높은 굿즈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연동되는 QR코드 인증을 통해 원하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비트코퍼레이션은 이달 말 서울과 판교, 세종, 대전 등 전국 6개 주요 거점 지역에 비트박스 매장을 동시 오픈하는 한편 연말까지 100개 매장을 추가로 열어 매출액 15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지성원 비트코퍼레이션 대표는 “3세대 로봇카페와 함께 선보이는 B2C 매장 비트박스는 AI, DI, RPA, IoT 등 다양한 기술이 융합된 리테일 자동화 플랫폼”이라며 “모빌리티 업계가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꿨듯 비트박스라는 푸드테크 기반의 매장 자율운영 시스템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니즈에 부합하는 새로운 리테일 생태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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