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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욱

'K-반도체' 6500억 펀드 조성…한국형 암 빅데이터 구축 '신약개발'(종합)

시스템반도체 관련 투자·기업간 M&A지원

2021-02-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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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정부가 6500억원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민간펀드를 통해 투자와 기업 간 인수합병(M&A)을 지원한다. 또 각 공공기관별로 흩어진 300만명의 암 환자 데이터를 통합한 '한국형 암(K-Cancer) 빅데이터'를 항암 신약개발에 활용한다.
 
정부는 25일 홍남기 부총리 주재로 '제5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열고 '시스템반도체 분야 민간투자 실행 가속화 및 투자·보증 강화', 'K-의료 빅데이터 시리즈 한국형 K-Cancer(암) 통합 빅데이터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미래먹거리 산업인 '시스템반도체(차량용 반도체 등 K-반도체인 국산화 비메모리 반도체)'의 성장을 위해 6500억원의 민간펀드가 조성된다. 이 중 2800억원은 기존 펀드의 후속과 신규 펀드로 마련할 계획이다.
 
시스템반도체 상생펀드는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하는 등 연내 400~500억원을 투자하고, 올해 500억원 규모의 하위펀드를 마련한다. 반도체성장펀드도 2000억원 규모로 조성해 하위펀드로 300억원 규모의 M&A 프로젝트 펀드를 신규 조성한다.
 
또 지난해 1500억원 규모로 마련된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BIG3(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펀드는 올해 1000억원 규모의 후속펀드를 조성, 2500억원의 투자재원을 확보한다. 반도체 산업의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견·중소기업을 중점 육성하기 위해 총 1000억원 규모의 소·부·장 반도체 펀드도 연내 신설한다.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투자 가능한 대표 민간펀드.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정책자금 대출·정책보증 프로그램을 활용한 시스템 반도체 기업의 신규 투자 활성화도 추진한다. 더욱이 기술보증기금에서는 ‘4차 산업혁명 프로그램’을 통해 D.N.A+BIG3 분야 기업에 우대조건을 제공한다.
 
우대조건은 △보증료 0.3%포인트 감면 △보증 비율 95% 적용 △2억원까지 운전자금 사정 생략 등이다. 아울러 보증한도 심사 때에는 분야별 영위업종 변수 분석에 인공지능을 접목한 신기술평가시스템을 활용, 맞춤 지원에 나선다.
 
K-의료와 관련해서는 암 진료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한국형 암 통합 빅데이터'를 구축한다. 한국인의 주요 암 10종을 대상으로 전국 암 병원 300만명 규모의 암 환자 데이터(전체 암 환자 데이터의 70%)가 연계된다.
 
암 관련 데이터는 △암 진료데이터(영상 포함) △건강검진 데이터 △유전체 데이터 △사망통계 등이 꼽힌다.
 
300만명 규모 암 환자 데이터는 의료기관,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청 등 기관별로 흩어진 데이터를 연계·결합해 마련한다. 통합된 정보를 통해 한국형 암 연구환경을 제공하는 이른바 '국가 암 데이터 도서관'이 마련되는 셈이다.
 
정부는 세부 설계를 위한 연구를 이달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5월까지는 빅데이터 구축 설계를 완성할 예정이다.
 
데이터 구축 세부 추진 일정. 자료/뉴시스
 
이번 빅데이터 구축은 암 예방·검진·진단·치료·예후·사망까지 장기추적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영상·이미지·유전체 등 다양한 융합형 빅데이터도 구축해 질환 치료뿐만 아니라 디옥시리보핵산(DNA) 구조 변이 등 암 발병 근본 원인까지 연구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수집 종류는 유방암·갑상선암·난소암·폐암·대장암·신장암이었으나 유방암·폐암·대장암·신장암·위암·간암·자궁경부암·전립선암·췌담도암·혈액암이 추가될 예정이다.
 
수집하는 암 종류가 10종으로 늘어나면서 연구가 어려웠던 혈액암(백혈병), 췌담암의 맞춤형 치료법의 길이 열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향후 10년간 항암 신약개발을 5건 이상 개발한다는 목표다. 또 암 관련 논문은 네이처(Natur), 사이언스(Science)급 학술지에 30건 이상 게재키로 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한국형 암 통합 빅데이터 구축을 통해 개인맞춤형 표적 항암제, 암 예방·관리 인공지능, 암 진단 정밀의료기기 개발, 암 치료효과 비교검증, 항암제 부작용 최소화 등 암 진단·치료 수준의 획기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국가 신약, 의료기기 범부처 연구개발사업과 연계해 항암신약, 암 진단·치료 의료인공지능 등 성과 창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지역 간 균형을 위해서는 수도권에 편중된 암 데이터를 전국적 네트워크와 연구 포털을 통해 지역 의료기관까지 공유한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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