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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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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섬, 핫플레이스 될 수 있을까

2021-02-2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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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섬은 지난 1917년 한강인도교를 건설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조성한 중지도가 해방 후 한강종합개발에 의해 확장되며 만들어졌다.
 
100년간 서울시민들의 휴양지였지만 1970년대 강변북로 건설로 모래사장이 사라지며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져갔다.
 
서울시는 2005년 노들섬을 매입했고 이후 오페라하우스, 한강예술섬 등의 개발계획이 시도됐으나 천문학적 공사비에 대한 부정적 여론으로 모두 무산됐고, 현재 음악섬으로 복합문화시설이 조성되고 있다.
 
3월6일부터는 하루 1회 노들섬으로 가는 유람선을 운행한다. 수~일요일 저녁 7시 반 여의도에서 출발해 반포대교를 돌아 노들섬에 도착, 약 15분간 정박한 후 다시 여의도로 돌아가는 코스다. 육상으로도 노들섬을 갈 수 있다지만 하루 1회는 부족한 느낌이다.
 
노들섬 선착장에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거대한 인공 달 ‘달빛노들’도 만들어졌다. 달빛노들은 보름달을 형상화한 지름 12m 원형 구조로 4만5000개 구멍으로 새어 들어오는 빛줄기가 일품이다. 다만 밝기가 조금 더 밝거나 주위와의 조화는 아쉬움이 남는다.
 
달빛노들은 2020년 국제지명공모 당선작으로, 한국인의 정서적 기원이자 유희의 대상인 달을 형상화했다. 달빛노들은 30분마다 ‘삭-초승달-상현달-하현달-그믐달’로 이어지는 5분간의 조명을 연출해 삭막한 도시 풍경에 시간의 흐름을 생동감 있게 보여준다. SNS에서 좋은 반응을 얻는다면 연인·가족들에게 예술적 감성을 자아내는 밤풍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들섬에 설치된 공공미술작품 달빛노들. 사진/박용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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